[미디어펜=이동건 기자] 배우 김명민이 '장사리: 잊혀진 영웅들' 촬영 후일담을 전했다.

18일 오후 서울 용산구 CGV용산아이파크몰에서 영화 '장사리: 잊혀진 영웅들'(감독 곽경택·김태훈) 언론시사회 후 기자간담회가 진행됐다.

기자간담회에서 김명민은 자신이 맡은 역할에 대해 "장사상륙작전이 무모한 작전이란 걸 알면서도 아이들을 1명이라도 살리기 위해 노력했던 인물이다. 실제 이명흠 대위를 모티브로 삼았는데, 역사적인 사료가 남아있지 않아서 캐릭터를 잡아나가는 데 애를 먹었다"면서 "감독님이 고증에 많이 애쓰셨고, 감독님과 많은 이야기를 나누며 촬영했다"고 밝혔다.


   
▲ '장사리: 잊혀진 영웅들' 제작보고회에 참석한 배우 김명민의 모습. /사진=더팩트


실존 인물을 연기한 만큼 큰 부담감이 느껴졌다고. 김명민은 "실존 인물이면서도 알려진 바가 거의 없는 이명흠 대위님을 연기하려 하니 너무 막막했다. 사진조차 본 적이 없었는데, 대본을 통해 상상할 수 있었던 부분은 인물의 심정이었다. 2주간 교육된 17세 학도병들과 작전에 투입된 리더의 사명감은 어땠을까 생각했다"고 회상했다.

그는 "아무것도 모르는 코흘리개들을 데리고 전장에 나가는 리더의 심정은 계란으로 바위를 치는 것과 같다"면서 "1명이라도 살려서 데려가야겠다는 사명감과 죄책감으로 연기했다"고 연기에 임한 마음가짐을 전했다.

한편 '장사리: 잊혀진 영웅들'은 평균 나이 17세, 훈련 기간 2주, 역사에 숨겨진 772명의 학도병들이 인천상륙작전을 성공시키기 위해 양동작전으로 투입된 장사상륙작전을 그린다. 

김명민은 유격대를 이끄는 리더 이명준 대위 역을 맡아 열연했다. 오는 25일 개봉.

[미디어펜=이동건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