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노삼성자동차 노사가 11시간에 걸친 재협상 끝에 2차 잠정합의안을 도출했다.

3일 르노삼성 측은 "노사는 2일 오후 2시부터 3일 오전 1시까지 재협상을 통해 조합원의 불만이 가장 컸던 업무 강도 완화에 대한 집중 논의 끝에 합의에 이르렀다"고 밝혔다.

노사 양측은 부산공장 생산 1·2담당에 부족인원 30~40명을 즉시 투입하고 ▲난(難) 작업장 개선을 위한 설비 투자 ▲직무등급 재평가 ▲조합원 20만원 상당 선물 지급 등을 골자로 2차 잠정 합의를 이뤘다.

앞서 르노삼성 노사는 지난달 27일 9차 본협상에서 ▲기본급 평균 6만5000원 인상 ▲격려금 300만원 지급 ▲성과급 150% ▲내수 판매 달성 시 50% 추가지급 ▲명절 대체휴일제 시행 ▲유보된 선물비
소급적용(2014년 1월 이후) ▲고용안정위원회 개최 ▲활성화 단협 삽입 ▲통상임금은 법원
판결 후 재논의 하기로 했다.

르노삼성 노조는 "첫 번째 잠정합의안이 부결된 만큼 노사 모두 최선의 해결 방안을 제시했고, 앞으로 노사 신뢰회복을 위해 노력하기로 한 만큼 조합원이 현명한 판단을 내려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노조는 4일 조합원 총회를 열고 잠정합의안 찬반투표를 실시할 예정이다. [미디어펜=김태우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