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TV드라마의 역사를 총망라한 책이 나왔다. 한국방송실연자협회 펴낸 '한국 TV 드라마 50년사'다.

TV드라마의 방대한 자료를 통사·체계적으로 기록하고, 한류 문화를 지속적 확산하기 위해 TV드라마가 나아갈 방향까지 제시한다.

   
▲ 한국 TV드라마 50년사, 대한민국 드라마 백과사전 출시/뉴시스

'한국 TV 드라마 50년사'가 나오는 데 주도적인 역할을 한 방실협 김기복 이사장은 "한국에서 드라마가 시작한 지 50여년이 지났고, 지금은 외국으로 수출돼 국익을 창출하는 수준에 이르렀지만 우리 드라마의 역사를 기록한 자료가 너무나 부족해 안타까웠다"며 "더 늦기 전에 드라마 기록을 정리하는 일이 우리의 책무라고 느껴 이 책을 만들었다"고 밝혔다.

"어제 없는 오늘이 없고, 오늘 없는 내일이 없다. 한국 드라마 역사를 정리한 이 책이 미래의 토양이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발간위원장인 탤런트 최불암은 "기록은 역사를 만들고 미래를 열어준다"며 "이 책은 우리 드라마 역사의 첫 기록이다. 앞으로 100년사, 150년사가 만들어졌으면 한다"고 전했다.

'한국 TV 드라마 50년사'는 2권으로 구성됐다. 한국 TV드라마 통사를 다루는 1권은 주요 TV드라마가 방송됐던 시기의 시대적 상황과 드라마가 만들어진 배경, 연기자, 작가 및 드라마에 얽힌 이야기를 통해 다양한 볼거리와 읽을 거리를 제공한다.

2권은 연표로 KBS, MBC, SBS 등 지상파 방송사를 중심으로 지난 50년간 한국 TV드라마의 목록, 작가, 연출자, 출연배우 등을 관련 사진자료와 함께 체계적으로 정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