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자인·식자재 보관 기능 업그레이드…김장철 앞두고 마케팅 경쟁 달아올라
[미디어펜=조한진 기자] 긴 소매가 어색하지 않은 가을이 다가오면서 ‘김치 전쟁’의 포성이 울리고 있다. 주요 가전 제조사들은 김치냉장고 신제품을 앞세워 치열한 경쟁을 준비하고 있다.

19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와 LG전자, 위니아딤채 등은 기능과 디자인이 업그레이드된 김치냉장고 신제품을 선보이며 김장철 마케팅을 강화하고 있다.

   
▲ 삼성전자 모델이 김치냉장고 신제품 '김치플러스 비스포크' 4도어를 소개하고 있다. /사진=삼성전자 제공

올해 각사의 김치냉장고 신제품은 주방 인테리어를 고려한 세련된 디자인과 식자재 보관기술을 한층 더 끌어 올린 것이 특징이다..

삼성전자는 맞춤형 냉장고 콘셉트의 ‘비스포크’ 디자인을 김치냉장고 신제품에도 적용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기존 '김치플러스 비스포크' 3도어와 1도어에 최근 대용량 프리미엄 모델을 추가했다.

소비자가 원하는 소재와 컬러를 선택할 수 있는 김치플러스 비스포크는 설정 온도에서 ±0.3도 이상의 편차가 나지 않도록 유지해 주는 '초정온 맞춤보관' 기능을 김치 모드뿐만 아니라 냉장·냉동 모드, 육류·생선, 감자·바나나 등 다양한 모드에 확대했다.

이밖에 △맨 위칸에 중간벽 없는 '와이드 상칸'을 배치해 식자재를 상자째 보관할 수 있고 △문 안쪽에는 '빅도어 가드'를 적용해 2ℓ 크기의 생수통도 통째로 넣을 수 있으며 △커버·천장·선반·서랍 등 4면에 '메탈쿨링' 기술을 적용했다.

   
▲ 2020년형 LG 디오스 김치톡톡 김치냉장고 /사진=LG전자 제공

LG전자는 LG 디오스 김치톡톡 김치냉장고 신모델에 차별화 신선 기능인 ‘뉴 유산균 김치+’를 탑재했다. ‘뉴 유산균 김치+’는 유산균을 일반 보관모드에 비해 최대 57배까지 늘려 김치를 오랫동안 맛있게 보관할 수 있다.

LG전자는 327ℓ, 402ℓ, 565ℓ 등 스탠드형 주요 모델에 냉각-순환-유지로 이어지는 3단계 냉기케어시스템도 적용했다. 이 시스템은 냉기를 고르게 뿌려주는 입체냉각, 6분마다 냉기를 순환시키는 쿨링케어, 별도 칸막이로 냉기가 새지 않도록 하는 냉기지킴가드 등을 탑재해 성능을 높였다.

LG전자는 김치냉장고 상단을 일반 냉장고처럼 쓸 수 있도록 505ℓ 모델도 추가했다. 이 제품에는 도어를 열었을 때 외부 온도에 영향을 많이 받는 도어 방향 식품을 빠르게 냉각시켜 김치, 음식 등을 신선하게 보관하는 ‘도어쿨링+’가 적용됐다.

위니아딤채는 유산균 증식 성능을 끌어 올리고, 빙온숙성 기능을 탑재한 2020년형 김치냉장고 ‘딤채’ 신제품을 선보이고 있다.

   
▲ 홍모 모델이 2020년형 김치냉장고 ‘딤채’를 소개하고 있다. /사진=위니아디채 제공

딤채 신제품에는 26년 김치 연구 노하우가 집약된 정온 기술이 적용돼 통해 김치맛을 자연발효 맛에 가깝게 구현하고 장기 보관·숙성이 가능하다. 디자인은 프리미엄 트렌드를 채택했고, 최상위 4룸 4도어 모델(551ℓ)은 ‘뉴3D 메탈’ 콘셉트가 적용됐다.

딤채는 업계 최초로 빙온숙성모드를 지원한다. 빙온숙성은 빙결점(-1.7℃)과 0℃ 사이에서 소고기, 돼지고기 등의 육류를 숙성하는 방식이다. 또한, 업계 최초로 소분한 채소 등 이유식 및 샐러드 재료 보관 모드도 탑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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