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 고객사·유통업체·베이징 주요 미디어 초청 '중국 OLED 대세화' 협력 강화
중국시장에 2020년 100만대, 2021년 200만대 OLED TV 패널 공급 목표
[미디어펜=조한진 기자] LG디스플레이가 광저우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공장을 발판 삼아 세계 최대 TV 시장인 중국에서 OLED 대세화를 위한 마케팅을 강화하고 있다.

LG디스플레이는 19일, 중국 베이징의 798예술구에 위치한 미파크에서 ‘OLED 빅뱅 미디어 데이’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 중국 베이징에서 열린 OLED 빅뱅 미디어 데이 행사에서 LG디스플레이 TV사업부장 오창호 부사장이 환영사를 하고 있다. /사진=LG디스플레이 제공

이 행사에는 LG전자·스카이워스·하이센스·콩카·창홍·소니·필립스 등 TV 제조사와 수닝·국미·징동 등 대형 유통 업체, 그리고 50여개의 베이징 및 천진 지역 매체가 초청됐다.

이날 행사에서 오창호 LG디스플레이 TV사업부장 부사장과 안승모 중국 프로모션 디비젼 상무는 참석자들과 올해 상반기 추진했던 ‘OLED 빅뱅 프로모션’ 성과를 공유했다. OLED의 가치와 미래 비전에 대한 공감을 바탕으로 중국 OLED 시장의 빠른 확대를 위해 상호 협력해 나가자는 결의도 다졌다.

OLED 빅뱅 프로모션은 LG디스플레이가 펼치는 ‘중국 OLED 대세화’ 전략의 일환이다. 베이징이나 광저우와 같은 대도시뿐만 아니라 중소 도시의 미디어/유통/고객사 및 소비자를 직접 찾아가 전시/포럼/토론 등을 통해 OLED 기술의 우수성을 전파하고 있다.

올해 상반기에 LG디스플레이는 중국 무한, 충칭 등 15개 도시를 대상으로 1차 OLED 빅뱅 활동 진행했다. 하반기에는 귀주, 심양 등 30여개 도시를 찾아가는 2차 OLED 빅뱅 활동을 펼칠 계획이다.  

오 부사장은 “광저우 8.5세대 OLED 공장이 본격 가동함에 따라 중국 OLED 시대가 본격적으로 도래할 것으로 전망된다”며 “중국은 신기술과 신제품에 대한 수용도가 높아 세계에서 가장 성장 잠재력이 큰 만큼, 반드시 중국 TV시장에서 OLED 대세화 이룰 것”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안 상무는 LG디스플레이 OLED 사업전략 발표 세션에서 올해 30만대 정도 예상되는 중국 대형 OLED 패널 시장을 2020년 100만대, 2021년에는 200만대로 끌어올리겠다는 목표를 공개했다.

   
▲ 중국 베이징에서 열린 OLED 빅뱅 미디어 데이 행사에서 참석자들이 LG디스플레이의 55인치 투명 OLED 디스플레이를 관람하고 있다. /사진=LG디스플레이 제공

중국 TV 시장은 단일국가로는 세계에서 그 규모가 가장 클 뿐만 아니라 첨단 기술의 수용도도 높은 지역으로서 OLED TV 시장 확대에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시장조사업체 IHS에 따르면 2018년 글로벌 OLED TV 시장에서 중국의 점유율은 6.5%였으나, 2022년에는 두 배 이상인 14%까지 높아질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LG디스플레이는 행사장 옆에 전시존을 별도로 마련해 고객사들의 OLED TV 주력 제품들과 함께 LG디스플레이의 55인치 투명 OLED, 65인치 월페이퍼 OLED 등 차별화 제품을 선보였다. 또 4K 해상도의 OLED TV와 퀀텀닷 백라이트 8K LCD TV를 나란히 비교 시연함으로써 4배 해상도 차이도 극복하는 독보적인 OLED 화질은 물론 눈건강 및 소비전력에 대한 자신감을 내비쳤다.

한편, LG디스플레이는 지난 8월 말, 광저우 OLED 공장 준공식을 갖고 본격적인 가동에 들어갔다. 8.5세대 사이즈의 월 6만장의 유리원판을 투입해 고해상도의 55, 65, 77인치 등 대형 OLED를 주력으로 생산하고 있으며, 2021년에는 월 9만장 규모로 끌어올릴 계획이다.
[미디어펜=조한진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