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야구선수 출신 방송인 강병규가 성추문 논란에 휩싸인 선배 양준혁을 저격하는 듯한 글을 올려 그 배경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강병규는 19일 자신의 트위터에 "양불신. 어쩜 이리 예상을 벗어나지를 않는지... '잘좀 하지 그랬냐?' 너가 나한테 예전에 했었던 말이야"라고 글을 게시했다.

별다른 추가 설명은 없었지만 '양불신'은 양준혁의 별명 '양신(양준혁 야구의 신)'을 부정적으로 표현한 것으로 보이며, 양준혁이 최근 교제했던 여성의 폭로로 성추문에 휩싸인 것을 보고 강병규가 자신의 생각을 전한 메시지로 받아들여진다.

   
▲ 사진='더팩트' 제공, 강병규 SNS


지난 18일 한 SNS 계정에 잠든 양준혁의 사진과 성적인 사생활을 폭로하는 글이 게재돼 논란을 일으켰다. 글의 작성자는 "양준혁. 방송에서 보는 모습. 팬서비스하는 모습. 어수룩해 보이는 이미지의 이면, 숨겨진 저 사람의 본성"이라면서 "첫 만남에 구강성교 강요부터 당신이 몇 년 전 임XX 선수랑 다를 게 없잖아"라고 폭로했다. 

게시물 내용이 온라인을 통해 확산되자 해당 계정은 비공개 전환 후 삭제됐다.

프로야구 레전드 출신이며 방송해설위원으로 활동 중인 양준혁은 성추문에 휩싸이자 상대방의 폭로를 해명, 반박하면서 강력한 법적 대응을 예고했다. 이어 19일 양준혁의 법률대리인 측은 글을 올린 여성이 악의를 갖고 허의 주장을 한 증거, 양준혁을 협박하려 한 증거를 확보했다며 법적 절차를 밟겠다고 밝혔다.

이런 가운데 야구계 후배인 강병규가 양준혁을 저격하는 글로 추가 논란을 불러 일으키고 있다.

강병규는 1991년 OB(두산 전신) 베어스에서 프로 데뷔해 2000년까지 현역 생활을 한 투수 출신으로 은퇴 후 방송인으로 KBS '비타민' 등을 진행했다. 양준혁과는 과거 양준혁 재단 운영 문제, 사생활 문제 등으로 서로 갈등을 빚은 바 있다.
[미디어펜=석명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