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 킨텍스서 'DMZ 포럼' 개막…이 지사 기조연설
   
▲ 이재명 경기도지사 [사진=경기도 제공]

[미디어펜=윤광원 기자] 이재명 경기도지사는 남북·북미정상회담 등 최근 2년간의 평화 정착 움직임은 남북이 함께 가야 할 방향과 이정표를 정한 것이라고 평가했다.

이 지사는 9·19 평양공동선언 1주년을 기념해 19일 고양시 국제전시컨벤션센터 킨텍스에서 개막된 'DMZ 포럼' 기조연설을 통해 이같이 밝혔다.

그는 '경기도형 남북교류 3대 추진 방향을 도민이 참여하고 혜택받는 남북교류, 중앙정부와 상생하는 남북교류시대, 국제사회와 함께하는 남북교류 등으로 제시했다.

서해경제공동특구 건설, 경기북부 남북평화경제교류 중심 조성, DMZ 평화지대화, DMZ 유네스코 세계유산 등재 방안도 소개했다.

이 지사는 "멀지만 반드시 가야 할 평화의 길을 먼저 걸어가는 것이야말로, 경기도의 역할"이라고 강조했다.

경기도에 따르면, DMZ 포럼은 'DMZ, 냉전의 유산에서 평화의 상징으로'를 주제로 이 지사·베트남 인권운동가 판티킴푹, 세계 여성평화운동단체 위민크로스디엠지'(WCD)에서 활동하는 미국의 여성운동가 글로리아 스타이넘 등 3명의 기조연설에 이어 특별세션, 기획세션으로 나눠 이틀간 진행된다.

특별세션에는 문정인 교수, 이종석 박사, 조셉윤 전 미국 대북특별대표 등이 참여해 평화공동선언 1주년과 남북평화협력시대, 한반도 비핵화 전망과 과제, 한반도 평화와 동아시아 다자협력 등의 주제발표를 한다.

경기연구원이 마련한 기획세션에서는 평화 플랫폼 DMZ, 평화를 위한 생태계 지속가능성 DMZ, 남북 주민이 상생하는 접경지역 개발을 통한 평화-식민과 냉전의 종언으로서의 DMZ 등 6개 테마에 대해 토론하며, DMZ의 평화적 활용방안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다.

 포럼 개회식에는 이 지사와 이해찬 민주당 대표, 정동채 DMZ 포럼 조직위원장, 이재준 고양시장 등 국내·외 인사와 주민 등 1000여 명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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