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질은 더 선명하게, S펜은 더 섬세하게”

삼성전자의 새로운 스마트폰 ‘갤럭시 노트4’가 드디어 베일을 벗었다.

삼성전자는 3일(현지시간) 전 세계 미디어 관계자 15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독일 베를린, 중국 베이징, 미국 뉴욕 등 3개국에서 동시에 ‘삼성 언팩’ 행사를 진행했다.

이날 행사에서는 ‘갤럭시 노트’ 시리즈의 4번째 모델 ‘갤럭시 노트4’가 공개됐다. 삼성전자는 이 외에도 커브드 엣지 디스플레이를 탑재한 ‘갤럭시 노트 엣지’와 웨어러블 기기 ‘삼성 기어S’, ‘삼성 기어 서클’ 그리고 헤드셋 ‘삼성 기어 VR’을 선보였다.

   
▲ 삼성전자 '갤럭시 노트4'와 '갤럭시 노트 엣지'/삼성전자 제공

‘갤럭시 노트4’는 전작과 동일한 5.7형 대화면 ‘패블릿(폰+태블릿)’ 제품이다. 그러나 화질은 2배 가량 더 선명한 쿼드HD(2560x1440) 슈퍼 아몰레드 디스플레이를 탑재했다.

슈퍼아몰레드 디스플레이는 기존 디스플레이 중 색 표현력이 가장 뛰어나고 높은 명암비, 넓은 시야각, 빠른 응답 속도를 제공해 콘텐츠의 종류에 상관없이 생생하게 즐길 수 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갤럭시 노트4’는 동시에 여러 앱을 한 화면에 띄워놓고 즐길 수 있는 ‘멀티 윈도우’ 기능으로 유연한 사용성을 제공한다.

‘갤럭시 노트4’의 특장점으로 불리는 ‘S펜’ 역시 기존보다 2배 향상된 2084단계의 정교한 필압으로 자연스러운 필기감을 제공한다.

삼성전자는 ‘S펜’에 아날로그적 사용 경험을 배가시켜 컴퓨터의 마우스처럼 ‘갤럭시 노트4’를 쉽고 유용하게 사용할 수 있게 했다.

‘S펜’으로 원하는 부분을 선택하거나 복사하고 저장할 수 있도록 했다. 이 같은 기능은 어떤 앱을 사용하고 있더라도 가능하며 여러 정보를 한 번에 메일이나 메시지로 공유할 수 있는 ‘스마트 셀렉트’ 기능도 처음으로 탑재했다.

또 ‘S펜’의 버튼만 누르면 주요 아이콘을 부채 모양으로 화면에 보여주는 ‘에어 커맨드’도 눈길을 끈다.

특히 ‘갤럭시 노트4’에는 한층 더 진화된 카메라가 적용됐다. 1600만 화소 후면 카메라에 ‘스마트 광학식 손떨림방지’ 기능이 탑재 됐으며 자동으로 노출 시간을 조정, 어두운 환경에서도 선명하게 사진 촬영을 할 수 있다.

   
▲ 신종균 삼성전자 IM부문 대표이사가 3일(현지시간) 삼성 언팩 행사에서 신제품 '갤럭시 노트4'를 들고 발언을 하고 있다./삼성전자 제공

전면 카메라도 업그레이드 됐다. 기존 ‘갤럭시’ 스마트폰 시리즈 중 최대인 370만 화소와 가장 밝은 조리개 값 F 1.9을 지원한다. ‘와이드 셀피’ 모드를 설정하면 최대 120도의 화각으로 촬영한 것과 같은 사진을 얻을 수 있다.

아울러 ‘급속 충전 모드’, 자외선 지수 확인이 가능한 ‘자외선 센서’ 등으로 스마트폰 사용 환경이 개선됐다.

‘갤럭시 노트4’는 디자인 면에서도 갤럭시 시리즈만의 디자인 정체성은 유지하면서 돋보이는 프레임과 세련미로 미디어의 주목을 받았다.

부드러운 곡면의 글래스와 부드러운 질감의 후면 디자인으로 편안한 그립감을 제공한다. 특히 메탈 프레임을 적용해 디자인과 내구성 ‘두 마리 토끼’를 잡았다.

‘갤럭시 노트4’는 ▲차콜 블랙 ▲프로스트 화이트 ▲브론즈 골드 ▲블로섬 핑크 등 총 4가지 색상으로 구성됐다. 다음달부터 전 세계에서 순차적으로 출시될 예정이다.

특히 이날 공개된 ‘갤럭시 노트 엣지’는 커브드 엣지 디스플레이를 최초로 적용한 모습으로 대화면의 사용성을 한 단계 극대화 시켰다. 스마트폰 전면뿐 아니라 우측 옆면까지 정보 표시를 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동영상 감상 중에도 방해를 받지 않고 옆 화면으로 메시지나 알림 등을 확인할 수 있다. 엣지 스크린은 스마트폰 커버를 닫은 상태에서도 자주 사용하는 앱을 실행하는 등의 스마트폰 제어도 가능하다. ▲차콜블랙 ▲프로스트 화이트 총 2가지 색상으로 일부 국가에서 내달 중 선보여진다.

신종균 삼성전자 IM부문 대표이사는 “갤럭시 노트는 삼성이 소개한 모바일 혁신의 대명사로 인류의 진화와 함께 해온 펜과 필기 문화를 최신 모바일 기술로 구현해 새로운 노트 카테고리 시장을 창조했다”며 “갤럭시 노트4는 가장 정제되고 발전된 최신 노트 경험의 정수를 보여 줄 것”이라고 말했다. [미디어펜=유경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