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이동건 기자] 경찰이 양현석(50) 전 YG엔터테인먼트 대표의 성매매 알선 혐의를 '혐의 없음'으로 결론지었다.

서울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는 20일 양현석 전 대표에 대해 "성매매 알선으로 인정할 수 있는 어떤 진술이나 이를 입증할 객관적인 증거를 발견할 수 없었다"며 이날 불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할 것이라고 밝혔다.

양현석 전 대표는 2014년 7월과 9월 서울의 한 고급 식당에서 외국인 재력가에게 사실상 성매매를 알선했다는 혐의를 받았다. 그는 같은 해 10월 A씨가 유흥업소 여성 10명과 함께 해외여행을 할 때도 성매매를 알선한 게 아니냐는 의혹도 제기됐다.

경찰은 2014년 당시 금융 거래 내용과 통신 내용, 외국인 재력가와의 자리에 동석한 여성 등의 진술 등을 토대로 혐의 유무를 살폈으나 성매매 또는 성매매 알선이 인정될 만한 객관적 증거가 없다고 판단했다.

경찰 관계자는 "국내에서는 (당시 외국인과 만난 자리에서) 성관계가 있었다는 진술이 없었다"면서 "해외의 경우 일부 진술은 있었으나 여행 전 지급받은 돈의 성격을 성매매 대가로 보기에는 법률적으로 어려웠다"고 설명했다. 

또한 "(당시 해외여행 과정에서 확인된) 성관계 횟수, 여행 분위기, 관련자 진술 등을 봤을 때 (당시 성관계가 이뤄졌다는 사실에 대해서도) 성매매로 평가하기 어렵다"고 전했다.


   
▲ 해외 원정 도박 혐의를 받는 양현석 전 대표는 지난달 29일 서울 중랑구 묵동 서울지방경찰청 지능범죄수사대에 피의자 신분으로 출석했다. /사진=더팩트


한편 양현석 전 대표는 빅뱅 출신 승리(이승현·29)와 함께 미국 라스베이거스 등 해외에서 상습적으로 도박을 하고, 환치기 수법으로 현지에서 도박 자금을 조달한 혐의도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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