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처분 대상 500m→3㎞ 확대에 일부 농장주 반발
   
▲ 방역현장 [사진=농림축산식품부 제공]

[미디어펜=윤광원 기자] 국내 첫 아프리카돼지열병(ASF) 발병 4일째가 되는 20일 경기도 파주에서 또다시 2건의 의심 신고가 접수돼 방역 당국에 비상이 걸렸다.

방역 당국은 이날 오전 9시 30분께 해당 농장에 방역 담당관을 급파, 발생 농장 인근은 물론, 밀집사육단지에서 기르거나 과거 남은 음식물 급여하던 농가 등 총 2038곳을 대상으로 다음 달 4일까지 정밀검사를 진행하고 있다.

농림축산식품부는 '차량 역학 농가', 즉 발생 농장을 드나든 차량이 방문한 다른 농가들을 주목한다.

방역 당국은 돼지 관련 도축장 71곳, 배합사료공장 88곳, 인공수정소 51곳 등에 대해서도 일제 점검을 벌이고 있다.

농식품부는 돼지열병의 심각성을 고려해 살처분 범위를 매뉴얼 상 500m에서 3㎞로 늘렸으나, 일부 농장주는 이에 반발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런 와중에서 한반도를 향해 북상 중인 태풍 '타파'가 변수로 될 전망이다.

이 태풍이 많은 비를 뿌릴 것으로 예상되면서 발생 지역 하천 수위가 높아지거나 매몰지 침출수 발생, 북한 지역의 폐사체 또는 바이러스 매개체 유입 등의 우려가 나오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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