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쌉니다 천리마마트'가 새로운 코믹 드라마의 새 장을 열었다. 동명의 원작 웹툰이 워낙 큰 인기를 누린데다 웃음 폭탄을 제대로 장착해 첫 방송부터 시청자들의 폭발적인 반응을 이끌어냈다. tvN 역대 불금시리즈 가운데 1회 시청률 최고도 기록했다.

20일 첫 선을 보인 tvN 새 금요드라마 '쌉니다 천리마마트'(극본 김솔지, 연출 백승룡) 1회는 케이블, IPTV, 위성을 통합한 전국 유료플랫폼 시청률(닐슨코리아)에서 가구 평균 3.2%(최고 3.9%)를 기록했다. 이는 케이블-종편을 통틀어 동시간대 1위 시청률이었다.

뿐만 아니라 2018년부터 시작된 tvN 역대 불금시리즈 드라마 가운데 1회 시청률 최고를 찍었다. 지난해 '톱스타 유백이'와 '빅 포레스트' 1회 시청률은 각각 2.8%, 2.2%였고, 올 상반기 방송된 장수 인기드라마 '막돼먹은 영애씨 17'의 1회 시청률도 2.6%밖에 안됐다.

이처럼 '쌉니다 천리마마트'가 첫 방송에서 성공적인 출발을 한 것은 누적 조회수 11억뷰를 돌파한 원작 웹툰의 탄탄한 독자층이 기반이 됐기 때문으로 보인다.

여기에 드라마가 B급 감성을 웃음으로 적절히 풀어내면서 시청자들에게 색다른 즐거움을 안겨 초반 화제몰이에 성공했다. 

   
▲ 사진=tvN '쌉니다 천리마마트' 포스터


출연진도 호화롭다. '하이킥' 시리즈를 통해 시트콤 연기에서도 달인의 경지를 보여준 이순재를 필두로 'SKY 캐슬'의 김병철, '응답하라 1988'의 이동휘, '슬기로운 감빵생활'의 박호산, 그리고 정민성, 강홍석, 김호영, 이규현 등 개성있는 배우들의 연기가 곳곳에서 빛을 발한다. 
 
이날 '쌉니다 천리마마트' 1회에서는 DM그룹의 개국공신이자 김회장(이순재)의 오른팔이었던 정복동(김병철) 이사가 김회장의 눈밖에 나면서 DM그룹의 공식 유배지라 할 수 있는 망하기 직전의 천리마마트 사장으로 발령나면서 벌어지는 일들을 그렸다. 

복수를 꿈꾸는 정복동은 마트의 철없는 점장 문석구(이동휘)를 앞세워 도저히 마트에는 어울리지 않는 대리운전기사, 무명밴드 보컬, 동네 건달, 빠야족 등 기상천외한 인물들을 직원으로 채용해 천리마마트를 그 어디서도 본 적이 없는 황당한 곳으로 변신시켜나갔다. 

첫 방송부터 웃음 중독을 예고한 '쌉니다 천리마마트’는 매주 금요일 밤 11시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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