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반 쿠션 크기와 비슷해 휴대하기도 용이…앉아서 일하는 직종엔 적합
매쉬 소재·온열 기능 탑재…마사지 파워 조절 기능 없어 다소 아쉬워
[미디어펜=박규빈 기자] 지난 19일, 기자는 2박 3일 일정의 일본 후쿠오카 여정을 마치고 귀국했습니다. 이것 저것 구경도 하고, 쇼핑도 하며 하루 약 2만보를 걷고 나니 발도 아프고, 전신에 피로가 느껴졌습니다. 집에 와보니 휴테크산업이 지난 3일에 출시한 마사지 쿠션이 도착해있었는데요, 카카오프렌즈와 협업해 만든 제품이었습니다.

   
▲ 휴테크산업X카카오프렌즈 라이언 쿠션 박스 1./사진=박규빈기자

박스 무게가 2.35kg로 좀 나가는 편인데요, 이 누런 박스엔 'RYAN MASSAGE CUSHION'이라는 영문과 카카오프렌즈의 라이언 얼굴이 그려져 있습니다.

   
▲ 휴테크산업X카카오프렌즈 라이언 쿠션 박스 2./사진=박규빈기자

박스를 열면 컬러로 된 박스가 또 하나 나오는데 마치 러시아 전통 공예품 '마트료시카'를 보는 듯 합니다.

   
▲ 비닐에 싸인 휴테크산업X카카오프렌즈 라이언 쿠션 ./사진=박규빈기자
 
드디어 비닐에 싸인 1.6kg짜리 본체가 나옵니다. 휴테크산업이 제품 포장에 상당히 신경을 많이 쓴 모양입니다.

   
▲ 휴테크산업X카카오프렌즈 라이언 쿠션을 전원과 연결한 모습과 ON/OFF 버튼./사진=박규빈기자

이 제품은 휴대가 가능하도록 설계됐습니다. 그러나 처음에는 방전상태로 오기 때문에 충전기를 연결해 전력을 공급해줘야 합니다. 충전된 이후에는 무선으로도 사용할 수 있습니다. 일반 쿠션과 비슷한 크기라서 부담스러운 크기는 아닙니다. 전원부가 굉장히 앙증맞게 처리돼있는데, ON/OFF 버튼을 누르면 마사지 볼에 불이 켜지고, 버튼을 길게 누르면 작동을 멈춥니다.

   
▲ 휴테크산업X카카오프렌즈 라이언 쿠션에 대한 충전이 어느 정도 돼 무선으로 사용이 가능했고(좌) 앉아서 제품을 써보는 모습(우)./사진=박규빈기자

우선 충전기와 제품을 체결한 상태로 벽에도 대보고 의자 등받이에도 대고 써봤습니다. 라이언의 얼굴이 마사지를 해줄 수는 없으니 후면에 위치한 마사지 볼이 구동합니다. 후면은 통풍이 잘 되도록 매쉬 소재로 마감이 돼있습니다. 볼의 구동 방향은 1분 단위로 바뀝니다. 볼엔 온열 기능도 탑재돼있어 따뜻했습니다.

그러나 마사지 기계 치고는 힘이 다소 약하게 느껴졌습니다. 파워 조절 기능이 있었으면 좋았을텐데, 이 점이 다소 아쉬운 부분입니다. 마사지기의 힘을 제대로 느끼려거든 몸을 기구에 밀착해야 하는 정도입니다.

그렇지만 여행 다녀오고서 아직 여독이 풀리지 않아 의자·소파에 앉아 쓰거나 침대에 누워 허리 부분에 쓰기엔 충분했습니다. 보통 앉아서 일하는 사람들의 경우 등을 의자에 의존하기 때문이죠. 이 제품이 추석 전에 출시된 점에 비춰볼 때 귀성길에 좁은 공간에서 장시간 운전해야 하는 사람들을 타깃으로 한 것 같습니다. 따라서 피로도가 상당한 사람들이라면 하나 쯤 구비해둬도 괜찮을 법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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