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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IPO시장 침체 심각…상장포기 회사 증가추세
승인 | 이원우 기자 | wonwoops@mediape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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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승인 2019-09-22 08:3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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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디어펜=이원우 기자]올해 코스피 시장에 신규상장(IPO)한 기업이 5개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나는 등 IPO 침체가 심각한 것으로 드러나고 있다. 작년 말부터 이어져 온 증시 부진과 새 외부감사법 적용 등이 복합적인 영향을 주고 있다는 지적이다.

21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올해 유가증권시장에 신규상장한 기업이 불과 5개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아직 올해가 3개월 정도 남긴 했지만 지난 2015년 16개, 2016년 15개, 2017년 9개, 작년 8개에 비하면 올해 성과는 크게 저조할 것으로 예상된다.

   
▲ 사진=연합뉴스


재상장과 스팩(SPAC) 상장까지 더할 경우 감소폭은 더욱 크게 부각된다. 작년 유가증권시장에 상장한 기업 수는 총 17곳으로 집계됐고 2016년과 2017년에는 각각 17개, 21개의 기업이 상장됐다. 하지만 올해의 경우 포스코케미칼, 현대오토에버, 드림텍, 더블유게임즈, 우리금융지주 5곳만이 유가증권시장에 신규 상장됐다.

올해 기업공개 부진의 가장 근본적인 원인은 작년 말부터 이어진 증시 부진이라는 게 업계 중론이다. 지수 하락 흐름과 맞물려 IPO 이후 공모가 대비 저조한 주가를 보일 수 있다는 불안감이 작용했다는 지적이다. 실제로 신규상장한 기업들의 주가 흐름이 좋지 못한 경우도 상당히 많았다.

새로운 외부감사법에 따라 외부감사인 감독과 내부회계관리제도 등이 강화된 점도 기업들에 부담 요인으로 꼽히고 있다. ‘의견거절’ 감사의견을 받는 기업도 늘어나는 추세라 상장에 대한 물리적‧심리적인 진입장벽이 상당히 높아진 모양새다.

국내 시장을 포기하고 해외로 눈을 돌리는 사례마저 생겨났다. 최근 코스피 대어로 꼽히던 폴라리스쉬핑은 지난 2017년 3월 선박 침몰 사고 발생에 따라 국내 상장이 불가능해지면서 노르웨이 오슬로 증권시장 상장을 준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그나마 한화시스템 정도가 연말 코스피 상장을 예정하고 있어 기대를 모으지만 과연 예년과 같은 흥행에 성공할 것인지, 그래서 내년도 상장시장에라도 긍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업계 한 관계자는 “최근 거래소가 코스피 상장폐지 기준을 강화할 것이라는 입장을 피력하면서 상장준비 기업들에 큰 부담이 되고 있다”며 “얼마 남지 않은 올해 안에 상장하는 기업들의 주가 흐름이 내년도 IPO 시장에 큰 변수가 될 것 같다”고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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