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몸이 풀린 '디펜딩 챔피언' 맨체스터 시티(이하 맨시티)에게 자비는 없었다. 골 맥이 뚫리자 무려 8골을 퍼부으며 구단 최다득점 기록을 세웠다.

맨시티는 21일 밤(한국시간) 영국 맨체스터의 에티하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왓포드와의 2019-2020시즌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 6라운드 홈 경기에서 무려 8-0으로 대승을 거뒀다.

맨시티가 한 경기 8골을 넣은 것은 1부리그 기준 구단 역사상 최다득점이었다. 반면 왓포드는 여덟골 차 패배로 구단 사상 최다 점수차 패배의 불명예를 안았다.

   
▲ 사진=맨체스터 시티 SNS


그야말로 정신없이 골이 쏟아졌다. 경기 시작 1분여 만에 다비드 실바가 선제골을 넣으며 골의 포문을 연 맨시티는 이후 7분 아구에로의 페널티킥 골이 더해져 일찍 분위기를 휘어잡았다. 12분 마레즈, 15분 베르나르두 실바, 18분 오타멘디의 골이 줄줄이 터져나오며 전반을 5-0으로 앞선 채 마쳤다. 

경기 시작 후 단 18분 만에 5골이나 득점한 것은 프리미어리그 역사상 최단 시간 기록이었다.

맨시티는 후반에도 골 퍼레이드를 멈추지 않았다. 후반 3분과 15분 베르나르두 실바가 잇따라 골을 뽑아내며 해트트릭을 완성했다. 그리고 후반 40분 데 브라위너의 마무리 쐐기골까지 더해져 8-0을 만들었다. 

이날 맨시티에서는 해트트릭을 기록한 베르나르두 실바 포함 총 6명의 선수가 골 맛을 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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