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라리가 최강팀이자 디펜딩 챔피언 바르셀로나가 올 시즌 승격팀 그라나다에 충격적인 패배를 당했다.

바르셀로나는 22일 새벽(한국시간) 스페인 그라나다의 누에보 로스 카르메네스에서 열린 2019-2020시즌 프리메라리가 5라운드 그라나다와 원정경기에서 0-2로 완패했다. 원정 부진이 계속되고 있는 바르셀로나는 후반 메시를 교체 투입하기까지 했으나 무기력하게 지고 말았다.

바르셀로나는 슈테겐(GK), 랑글레, 세메두, 피르포, 피케, 로베르토, 데 용, 라키티치, 그리즈만, 페레스, 수아레스를 선발 출전시켰다. 부상에서 막 회복한 메시는 교체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그라나다는 올 시즌 1부리그로 승격한 팀. 하지만 처음부터 그라나다가 디펜딩 챔프 바르셀로나로부터 경기 주도권을 뺏어왔다. 전반 1분 만에 그라나다가 아지즈의 다소 행운이 따른 선제골로 앞서가기 시작한 것. 이른 실점에 당황한 바르셀로나는 이렇다 할 정교한 공격을 보여주지 못했고, 오히려 그라나다가 활발한 역습과 중거리슛으로 바르셀로나를 윽박질렀다.

   
▲ 사진=바르셀로나 SNS


전반에 워낙 플레이가 매끄럽게 펼쳐지지 않으며 0-1로 끌려가자 바르셀로나는 후반 들어 잇따른 교체 카드를 뽑아들었다. 후반 시작과 함께 피르포를 파티로 교체했고, 2분에는 페레즈를 빼고 메시를 투입했다. 

메시 투입으로 인해 바르셀로나의 공격이 조금씩 활기를 띠기 시작했다. 그라나다는 강한 압박을 하느라 지친 선수들을 교체해가며 버텼다. 골이 나오지 않자 바르셀로나는 라키티치 대신 비달을 투입해 더 적극적으로 나섰다.

하지만 그라나다의 추가골이 나오며 바르셀로나를 얼어붙게 했다. 후반 19분 비디오 판독(VAR)까지 한 끝에 그라나다가 페널티킥을 얻어냈다. 키커로 나선 바디요가 침착하게 골을 성공시켰다.

두 골 차로 벌어지자 바르셀로나는 다급해졌다. 틈만 나면 슈팅으로 연결하려 했으나 메시의 논스톱 슛이 골키퍼 쪽으로 향하는 등 골운이 따르지 않았다. 결국 그라나다가 대어 바르셀로나를 2-0으로 낚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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