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온라인뉴스팀] 국내 첫 아프리카돼지열병(ASF) 발병으로 경기도 파주와 연천에서 돼지 1만5000마리가 살처분됐다.

경기도는 지난 17∼18일 아프리카돼지열병이 확인된 파주와 연천 일대 농장 7곳에 돼지 1만5333마리의 살처분을 끝냈다고 22일 밝혔다.

경기도는 추가 ASF를 막기 위해 '최고단계' 대응으로 지속적인 방역 활동을 펴고 있다. 특히 파주시와 연천군에 각각 특별조정교부금 10억원, 도내 19개 시군에 긴급지원 방역대책비 30억원 등 총 50억원을 긴급 투입했다.'

김현수 농림축산식품부 장관도 22일 정부세종청사에서 태풍 타파와 아프리카돼지열병 대응 상황 점검 회의를 열고 "태풍이 지나가고 나면 원점에서 다시 대대적인 소독을 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비가 많이 오면 소독약과 생석회 등이 모두 씻겨 나간다"며 "비가 그치면 곧바로 소독작업을 실시할 수 있도록 사전 준비에 만전을 기해달라"고 당부했다.

아프리카돼지열병 발생으로 국내 양돈업계가 어려움에 처한 가운데 17호 태풍 '타파'까지 북상하면서 농가의 시름이 깊어지고 있다. 특히 이번 태풍은 남부지방에 강한 바람과 함께 최대 400mm 이상의 비를 뿌릴 것으로 예상돼, 축사 소독에도 비상이 걸린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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