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에서 10일로 세일 기간 축소...소비자 구매 욕구 떨어뜨린다는 판단
   
▲ 2018년 롯데백화점 본점 가을 정기세일 모습./사진=롯데쇼핑

[미디어펜=김영진 기자] 국내 백화점들이 오는 27일부터 가을 정기세일에 돌입한다. 기존 17일간 진행하던 가을 정기세일을 올해에는 10일로 단축한 것이 특징이다. 긴 세일이 오히려 소비자들의 구매 욕구를 떨어뜨린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22일 업계에 따르면 롯데백화점은 9월 27일부터 10월 6일까지 10일간 '가을 정기세일'을 진행한다. 이번 가을 정기세일은 지난 4월의 봄 정기 세일에 이어 롯데쇼핑 창립 40주년을 맞아 더욱 풍성하게 준비했다는 설명이다. 

이번 세일은 본격적인 가을 준비에 테마를 맞춰 가디건, 코트, 패딩 등 동절기 아우터 물량을 전년 대비 20% 이상 늘렸으며, 김장 시즌에 맞춰 인기 김치냉장고를 직매입해 선보인다. 

대표적으로 9월 27일부터 29일까지 잠실점과 10월 4일부터 6일까지 청량리점에서 '베네통'과 '시슬리'의 패딩과 가디건 등 아우터를 최대 50% 할인된 가격에 판매한다. 

또한 9월 27일부터 29일까지 잠실점, 영등포점, 강남점, 청량리점에서 'K2', '블랙야크', '노스페이스' 등 인기 아웃도어 브랜드를 기존 판매가에서 최대 70% 할인 된 가격에 선보인다. 

더불어 본격 김장철을 맞아 전국 모든 점포에서 '대유 위니아 딤채' 브랜드의 인기 김치냉장고 모델 5종을 직매입해 판매한다. 

롯데백화점 김대수 마케팅본부장은 "본격 가을 시즌이 시작되며 가을 맞이 준비를 하는 고객들을 위해 정기 세일을 진행한다"며 "세일 기간 동안 롯데백화점을 방문하는 고객들에게 다양한 제품과 행사를 통해 즐거움을 제공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신세계백화점이 9월 27일부터 10월 6일까지 가을 정기세일을 진행한다. 세일기간 중 상품권 증정행사도 함께 진행해 세일 첫 주말인 27일부터 29일까지는 신세계 씨티카드로 10월 3일부터 9일까지는 신세계 삼성카드로 패션 장르에서 60만/100만원 이상 구매시 구매금액의 5% 해당하는 상품권도 증정한다.

신세계 강남점에서는 가을 나들이 시즌에 맞춰 오는 30일부터 다음달 3일까지 8층 행사장에서 '스포츠 아우터 페어'를 펼친다. 노스페이스 화이트라벨, 푸마 등이 참여하는 이번 행사에서는 이월 상품을 중심으로 트레이닝복, 다운점퍼, 플리스 재킷 등을 최대 60%까지 할인해 판매한다.

세일 첫 날인 오는 27일부터 다음달 13일까지 전점에서 가구, 주방용품, 가전, 인테리어 소품까지 한번에 합리적으로 쇼핑할 수 있는 '메종 드 신세계'를 펼친다.

특히 이번 행사에서는 신세계 생활 바이어들이 엄선한 '바이어 기획 상품'을 총 7품목 30억 물량으로 준비해 신세계 전점 각각의 본매장에서 특가에 선보인다.

대표적으로 템퍼의 '제로 지 엘리트 25' 매트리스(200세트 한정)를 정상 판매가 대비 20% 할인한 456만원, 나뚜찌에서는 '에스트로 3인 쇼파'(300개 한정)를 470만7000원에 신세계백화점 단독 상품으로 판매한다.

더불어 강남점 8층 행사장에서는 29일까지 씰리, 다우닝, 지멘스, GE, 위니아 등 다수의 생활장르 브랜드가 참여하는 '가을 혼수 리빙페어' 대형행사도 진행한다.

현대백화점도 같은 기간 가을 정기세일을 진행한다. 의류·잡화 등 400여 개 브랜드가 참여하며 2019년 신상품을 10~30% 할인 판매한다. 

우선 전국 15개 전 점포에서 200여 개 대형 할인 행사를 진행한다. 이를 위해 지난해 세일 기간 인기를 끈 인기 품목 물량을 30% 이상 확대했다. 무역센터점은 오는 27일부터 29일까지 10층 문화홀에서 '프리미엄 리빙 초대전'을 열고, 리네로제·코이노·나뚜찌 등 20여 개 가전·가구 브랜드의 이월상품을 최초판매가 대비 30~60% 할인 판매한다. 

고객 혜택을 늘리기 위해 세일 기간 점포별 경품 행사도 진행한다. 10개 점포에서 '럭키볼 경품 이벤트'를 열고, 총 3000명(점포별 300명)에게 의류관리기·건조기·세탁기 등 경품을 제공한다. 무역센터점·판교점·목동점(9/27~28), 천호점·신촌점(9/29), 디큐브시티·킨텍스점·중동점(10/3), 충청점·대구점(10/5~6)에서 순차적으로 진행되며, 이벤트 당일 5만원이상 구매 영수증을 지참한 H포인트 회원이면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또한 현대백화점은 세일 이후에는 '시월에 현대 페스티벌'을 주제로 고객 참여형 이벤트 등 다양한 콘텐츠를 대대적으로 전개한다. 

한편 갤러리아백화점은 기존 세일기간과 동일한 9월 27일부터 10월 13일까지 가을 정기 세일을 진행한다. 

가을 정기세일 기간 중 각 지점별로 80여개의 브랜드가 최대 60% 세일에 돌입한다. 또한 간절기를 맞아 패딩, 코트 등 아우터를 미리 준비하는 고객들을 위해 각 지점별로 '프리미엄 아우터 팝업 스토어'를 오픈하는 등 다양한 행사들을 진행한다.  

특히 대전에 위치한 타임월드에서는 10월 4일 롤렉스 창업자가 설립한 명품 시계 브랜드 '튜더(TUDOR)'가 오픈한다. 또한 유명 프리미엄 패딩 브랜드 ▲무스너클 ▲두노 ▲파라점퍼스 ▲노비스 등이 팝업 스토어를 선보인다.    

압구정동에 위치한 명품관에서는 10월 3일 까지 영국하이엔드 주얼리 전문 브랜드 '그라프(GRAFF)'의 '월드 오브 그라프(' 팝업 전시를 이스트 1층 명품 팝업존에서 진행한다. 

명품관 그라프 매장 오픈 2주년 기념의 일환으로 진행되는 이번 전시에서는 아시아 최초로 4.03캐럿 옐로우 다이아몬드 브로치와 옐로우 다이아몬드와 화이트 다이아몬드가 세팅된 네크리스 등을 선보인다. 이외에도 그라프 하우스 장인들의 정교한 제작 능력과 솜씨가 반영된 총 300억원 규모의 하이 주얼리 명작들이 소개된다. 
[미디어펜=김영진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