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온라인뉴스팀] 태풍 '타파'가 제주도를 지나며 700mm 가까운 물 폭탄을 쏟아냈다. 강력한 폭우로 하늘길과 바닷길이 모두 끊기고 여러 곳의 침수 피해가 잇따랐다.

22일 제주지방기상청에 따르면 제17호 태풍 '타파'는 이날 오후 3시께 제주에 가장 근접하면서 비바람이 거세졌고 최대순간풍속이 초속 40m 이상에 달했다.

   
▲ 태풍속보 / 사진=기상청


태풍의 강한 비바람으로 곳곳에서 피해가 속출했다. 제주도소방안전본부에 따르면 이번 태풍에 의한 시설 피해와 침수 등 96건의 신고가 접수됐다.

제주를 연결하는 하늘길과 바닷길도 모두 끊겼다. 한국공항공사 제주본부에 따르면 제주공항에서 이날 오후 6시까지 항공편 전편이 결항 조처됐다.

제주공항 관계자는 “제주가 태풍의 영향권에서 벗어나는 오후 6시 이후부터는 일부 항공편 운항이 재개될 가능성도 있다”며 “이용객들은 사전에 항공사에 운항 여부를 확인하고 공항을 찾아달라”고 말했다.

기상청 관계자는 “태풍이 차츰 지나가고 있지만, 오늘 밤늦게까지 시간당 30㎜ 이상의 강한 비와 함께 100㎜ 이상 많은 비가 내리는 곳이 있겠다”며 “비 피해가 없도록 철저히 대비하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미디어펜=온라인뉴스팀]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