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두산 베어스 베테랑 좌완 투수 장원준(34)이 무릎 수술을 받는다. 통산 129승 투수의 부활을 위한 승부수다.

두산 구단은 23일 "장원준이 오늘 오후 삼성서울병원에서 손상된 좌측 무릎 연골의 수술을 받는다"고 밝혔다. 올 시즌 부상으로 거의 활약을 못했던 장원준이 일찍 시즌을 접고 다음 시즌 재기를 위해 수술대에 오르기로 한 것이다.

구단 측이 밝힌 예상 재활 기간은 3∼4개월. 성공적으로 수술을 받고 재활에 힘쓰면 내년 시즌에는 정상적으로 마운드에 오를 수 있을 전망이다.

   
▲ 사진=두산 베어스


그동안 장원준은 무릎 및 허리 통증으로 고생해왔다. 재활 훈련을 통해 부상을 극복해보려 했으나 구위가 회복되지 않자 결국 수술을 택했다.

장원준은 롯데 시절, 그리고 두산으로 FA 이적한 2015시즌부터 2017시즌까지 리그를 대표하는 좌완투수로 활약했다. 2008년부터 2017년까지는 8년 연속 두 자릿수 승리를 올리며 꾸준히 활약했다. 특히 두산 이적 후에는 2015~2017년 팀의 한국시리즈 2차례 우승과 1차례 준우승에 큰 공을 세웠다. 

하지만 지난해부터 부상에 시달리며 성적이 뚝 떨어졌다. 2018년 24경기 등판해 3승7패 평균자책점 9.92로 극도의 부진한 성적을 냈고, 올 시즌에는 구원으로 6경기에서 단 2이닝(평균자책점 9.00)밖에 던지지 못했다.  

장원준의 프로 통산 성적은 374경기 등판, 129승 111패, 평균자책점 4.22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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