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이동건 기자] 슬리피가 전 소속사 TS엔터테인먼트의 부당 대우를 폭로했다.

23일 디스패치는 래퍼 슬리피가 활발히 연예계 활동을 하고 있음에도 생활고를 겪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와 함께 슬리피가 TS엔터테인먼트 담당자와 나눈 메시지를 공개했다.

슬리피는 2017년부터 "형님, 폰 요금만 좀 부탁드립니다", "단전만은 제발", "엄마가 단수될까봐 물 떠 놓고 사세요", "월세가 9달 밀림" 등의 메시지를 보내며 생활고에 시달리는 어려움을 호소했다.

그렇게 슬리피는 수도, 전기, 가스비 연체에 이어 숙소 퇴거 요청까지 받게 됐다. 이 매체가 공개한 계좌거래 내역에 따르면 슬리피의 고정적인 수입은 60개월로 분할된 계약금 194만원이 전부였다.  


   
▲ 사진=슬리피 인스타그램


현재 슬리피는 TS엔터테인먼트와 전속계약 분쟁을 벌이고 있다. 서울서부지법 민사 14부는 슬리피의 전속계약효력정지 가처분 신청을 기각했으나 지난 8월 양측이 재판부의 조정을 받아들이면서 전속계약 해지에 합의했다.  

하지만 이후 TS엔터테인먼트는 슬리피가 광고료 및 회사 수입을 횡령했다며 손해배상을 청구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슬리피는 "나는 횡령을 하지 않았다"며 "이제는 오히려 내가 소송을 통해 아직 받지 못한 돈들을 받고, 저의 정당한 권리를 찾으려 한다"고 맞서고 있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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