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오늘 5위 싸움이 끝날까. 치열하게 경쟁을 펼쳐온 NC 다이노스와 kt 위즈가 각각 중요한 일전을 벌인다.

23일 5위 NC는 롯데 자이언츠와 사직 원정경기, 6위 kt는 KIA 타이거즈와 수원 홈경기를 갖는다. 만약 NC가 롯데에 이기고, kt가 KIA에 패하면 두 팀간 경쟁은 '게임 끝'이다.

NC가 이길 경우 72승 1무 65패가 되고 kt가 지면 67승 2무 71패가 된다. NC는 6경기, kt는 4경기를 남겨두게 된다. 남은 경기서 NC가 전패를 하고 kt가 전승을 거둬도 72승 1무 71패의 NC가 71승 2무 71패의 kt에 반게임 차 앞선다. 즉, kt는 그대로 6위가 확정돼 창단 후 첫 포스트시즌 진출의 꿈이 사라지는 것이다.

NC가 이기면 가을야구 참가는 확정이다. 그러나 순위는 5위 확정이 아니다. 만약 이날 4위 LG(77승 1무 59패)가 한화와 경기에서 패하면 산술적으로 NC가 LG를 따라잡을 가능성은 남는다. 남은 경기 NC가 전승하고 LG가 전패할 경우다. LG가 한화를 이기면, NC의 5위가 확정된다. 

   
▲ 사진=NC 다이노스, kt 위즈


나란히 올해 처음 팀 지휘봉을 잡은 이동욱 NC 감독과 이강철 kt 감독은 초보 사령탑으로서 기대 이상의 지도력을 보여주며 팀을 잘 이끌어왔다. 이동욱 감독은 2년만에 다시 NC를 포스트시즌에 올려놓기 직전이며, 이강철 감독은 이미 창단 후 최고 성적을 확보한 가운데 kt를 포스트시즌도 노려볼 만한 팀으로 변모시켜 놓았다. 두 감독은 유종의 미를 거두기 위해 끝까지 최선을 다하자며 선수들을 독려하고 있다. 

NC의 이날 롯데전 선발투수는 이재학. 태풍의 영향으로 이틀 연속 경기가 밀렸지만 선발투수 카드는 당초 예고됐던 그대로 이재학이 나선다. 이재학은 현재 9승 4패를 기록 중이어서 개인적으로 2016년(12승 4패) 이후 3년만에 두자릿수 승리를 노린다. 10승을 채우면서 팀의 포스트시즌 진출도 확정하면 금상첨화다. 이재학은 올해 롯데전 두 차례 등판에서 1승에 평균자책점 3.09(11⅔이닝 4실점)로 잘 던진 편이다.

kt의 KIA전 선발투수는 알칸타라다. 현재 11승 11패로 쿠에바스(13승 10패)와 함께 나란히 두자릿수 승리를 올린 알칸타라는 kt가 자랑하는 외국인 원투 펀치 중 한 명이다. kt가 마지막 희망의 끈을 놓치지 않으려면 알칸타라가 호투해줘야 한다. 알칸타라는 KIA전 4경기에 등판해 3승 1패 평균자책점 3.00(27이닝 10실점 9자책)을 기록하며 강한 면모를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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