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리오넬 메시(바르셀로나)가 FIFA 올해의 선수상 수상 횟수에서 라이벌 크리스티아누 호날도(유벤투스)보다 한 발 앞서가게 됐다.

국제축구연맹(FIFA)은 24일 오전(한국시간) 이탈리아 밀라노의 스칼라 극장에서 '더 베스트 FIFA 풋볼 어워즈 2019'를 개최했다. 

가장 관심을 모은 올해의 남자 선수상은 리오넬 메시(바르셀로나)에게 수상의 영광이 돌아갔다. 리버풀을 유럽 챔피언에 올려놓은 주역 버질 반 다이크의 수상이 유력하게 점쳐지기도 했지만 뚜껑을 연 결과는 메시의 수상이었다. 이로써 메시는 통산 6번째 이 상을 받아 5회 수상의 호날두보다 우위에 서게 됐다.

올해의 선수상은 각 국 대표팀 주장과 감독, 미디어의 투표를 통해 결정된다. 투표인단이 각자 1~3위 세 명에게 투표를 하고 1순위 5점, 2순위 3점, 3순위 1점씩 주어져 합산한 점수로 수상자를 정한다. 

   
▲ 사진=FIFA 공식 SNS


이번 투표에서 메시는 총 46포인트를 획득, 38포인트의 반 다이크를 제쳤다. 호날두는 36포인트를 얻어 3위에 자리했다.

호날두는 이날 시상식에 아예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다. 정확한 이유는 전해지지 않았으나 메시의 올해의 선수상 수상을 예감한 것 아니냐는 뒷얘기가 나오고 있다.

시상식 '노쇼'로 입방아에 오른 호날두는 투표에서도 메시를 의식한 것으로 보이는 소신(?)을 나타냈다. 

FIFA는 투표자들이 누구에게 표를 던졌는지도 공개했다. 포르투갈 대표팀 주장 자격으로 투표에 참가한 호날두는 1순위로 유벤투스 팀 동료 마타이스 데 리트(유벤투스)에게 표를 줬고, 2순위에 프렌키 데 용(바르셀로나), 3순위에 킬리안 음바페(파리 생제르망)의 이름을 적어냈다. 가장 유력한 수상 후보로 꼽혔던 반 다이크도, 라이벌 메시도 호날두의 표를 받지 못했다.

반면 올해의 선수상을 수상한 메시는 1순위에 사디오 마네(리버풀)를 선택한 데 이어 2순위 호날두, 3순위 프렌키 데 용에게 표를 던졌다. 라이벌 호날두에게 2위 표를 준 것이 눈에 띈다.

반 다이크는 메시를 1순위로 꼽고 2순위와 3순위에는 리버풀 동료 모하메드 살라, 사디오 마네에게 투표했다.

대한민국 축구대표팀 주장 손흥민은 누구게게 표를 던졌을까. 손흥민은 팀 동료 해리 케인(토트넘 홋스퍼)을 1위로 꼽았고 2위 반 다이크, 3위 호날두를 선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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