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류현진(32ㆍLA 다저스)이 이제 시즌 마무리만 남겨두고 있다. 얼마 남지 않은 2019 정규시즌, 그리고 곧 다가올 포스트시즌에서 류현진의 향후 등판 일정은 어떻게 될까.

다저스는 24일(이하 한국시간) 하루 휴식을 갖고 25~27일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28~30일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 원정 6연전으로 페넌트레이스를 마감한다.

23일 콜로라도 로키스와 시즌 마지막 홈경기에 선발 등판, 7이닝 3실점 호투하며 시즌 13승(5패)을 챙긴 류현진은 앞으로 정규시즌 마지막 한 경기 등판을 남겨두고 있다. 그리고 오는 10월 4일 시작하는 디비전시리즈(5전 3선승제) 출격 대비를 한다.

일단 류현진은 29일 또는 30일 샌프란시스코전에 선발 등판이 유력하다. 확정이 되지는 않았다. 데이브 로버츠 감독은 "류현진이 샌프란시스코전에 한 차례 등판한다"고만 말했을 뿐 구체적인 등판 순서는 밝히지 않았다.

   
▲ 사진=LA 다저스 SNS


샌프란시스코전 선발 로테이션은 향후 디비전시리즈 선발 순서와도 맞물려 있기 때문에 더욱 주목받고 있다. 일단 로버츠 감독은 류현진과 클레이튼 커쇼, 워커 뷸러 세 명의 확실한 선발 카드로 디비전시리즈를 운영한다는 뜻을 내비친 바 있다.

미국 언론들의 샌프란시스코와 3연전 선발 예상은 28일 커쇼, 29일 뷸러, 30일 류현진이다. 29일 등판하는 투수가 나흘을 쉬고 10월 4일 디비전시리즈 1차전 선발로 나서고, 30일 등판하는 투수가 10월 5일 2차전을 맡는다는 구상이다.

MLB.com의 다저스 담당 켄 거닉 기자는 24일 다저스의 디비전시리즈 1, 2차전 선발로 뷸러와 류현진이 나설 것으로 전망했다. 커쇼는 3차전으로 밀릴 것으로 봤다.

뷸러와 류현진을 다저스 홈에서 열리는 1, 2차전 선발로 예상한 것은 둘 다 홈경기에 강한 면모를 보였다는 점이 근거다. 커쇼가 3선발로 밀린 것은 경험이 풍부한 커쇼를 3차전 원정에서 활용하는 게 더 낫다고 봤기 때문이다.

올 시즌 13승 4패를 기록 중인 뷸러는 홈에서 6승 1패, 평균자책점 2.86으로 좋은 성적을 냈다. 류현진은 13승 5패 가운데 홈경기에서는 10승 1패, 평균자책점 1.93으로 더욱 빼어났다. 뷸러나 류현진이나 둘 다 1차전 선발 중책을 맡기에 부족함이 없다.

류현진은 등판 일정이나 순서가 어떻게 되든 해야 할 일은 명확하다. 정규시즌 피날레 등판에서는 평균자책점 전체 1위 타이틀을 지킬 수 있는 호투를 하는 것이다. 류현진은 2.41의 평균자책점으로 2위 제이콥 디그롬(뉴욕 메츠, 2.51)보다 0.1 앞서 있다. 또한 디비전시리즈에서는 1차전이든 2차전이든 다저스의 승리를 이끌어내는 역할을 해내야 한다.
[미디어펜=석명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