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최지만(28·탬파베이 레이스)이 3점홈런과 2루타를 날리며 팀 역전승에 큰 공을 세웠다. 

최지만은 24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세인트피터스버그의 트로피카나필드에서 열린 보스턴 레드삭스와 홈경기에 5번타자 1루수로 선발 출전, 4타수 2안타 3타점 2득점으로 활약했다. 2안타가 추격의 신호탄이 된 3점홈런과 쐐기점의 발판이 된 2루타로 모두 영양가가 높았다.

전날 보스턴전에서 4연속 삼진의 수모를 당했던 최지만은 하루만에 완전히 달라진 모습으로 탬파베이의 7-4 역전승에 주역이 됐다. 이날 멀티히트로 최지만의 시즌 타율은 2할5푼5리에서 2할5푼8리로 올라갔다.

2회말 첫 타석에서 1루 땅볼로 물러난 최지만은 팀이 0-4로 뒤지고 있던 4회말 1사 1, 3루에서 보스턴 선발투수 줄리스 샤신의 3구째 높은 슬라이더를 통타해 가운데 담장을 넘기는 스리런 홈런을 쏘아올렸다. 지난 18일 LA 다저스전에서 16호포를 친 이후 6일 만에 나온  시즌 17호 홈런이었다.

   
▲ 사진=탬파베이 레이스 SNS


최지만의 이 홈런 한 방이 탬파베이 타선에 불을 지폈다. 곧이어 브랜든 로우의 솔로포, 윌리 아다메스의 투런포가 잇따라 터져나오며 4회말에만 홈런 3방으로 대거 6점을 뽑아내 6-4로 역전에 성공했다.

최지만의 활약은 여기서 그치지 않았다. 6회말에는 선두타자로 나서 우익수 방면 2루타를 뽑아냈다. 다음 타자 아비사일 가르시아의 2루타 때 홈을 밟으며 7-4로 달아나는 쐐기 득점을 올렸다.

최지만은 8회말 마지막 타석에서는 중견수 뜬공 아웃됐으나 이미 제 몫을 해낸 뒤였다. 탬파베이는 그대로 7-4로 승리, 이번 보스턴과 홈 4연전에서 3승1패를 거두며 아메리칸리그 와일드카드 경쟁을 이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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