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무형유산원서 다음 달 4∼5일 공연·콘퍼런스
   
▲ 부탄 다메체의 가면북춤 장면 [사진=국립무형유산원 제공]

[미디어펜=윤광원 기자] 태국과 부탄의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 공연이 전북 전주에서 국내 관객들과 만난다.

국립무형유산원은 다음 달 4∼5일 태국 공연 '콘'(Khon)과 부탄 가면극 '다메체(Drametse) 가면북춤'을 선보이는 '신(神)들의 춤, 아시아의 가면연희' 축제를 연다고, 문화재청이 24일 밝혔다.

콘과 다메체 가면북춤은 왕실을 중심으로 국가적 차원에서 보호하고 전승하는 무형유산으로 공연은 오는 10월 4일 오후 7시에 태국 문화부 국립예술단, 5일 오후 2시에 부탄 왕립공연예술원이 각각 펼친다.

지난해 인류무형문화유산이 된 콘은 인도 문화권 라마야나(Ramayana) 신화를 바탕으로 한 태국판 건국 설화 라마키엔(Ramakien)을 극화한 가면극으로, 숙련된 기예와 화려한 의상, 정교한 가면과 칼을 착용하고 전투하는 모습을 연출한 것이 특징이다.

다메체 가면북춤은 불교 축제 기간에 벌이는 탈춤 군무로, 부탄 동부 다메체에서 기원했다.

악령을 물리치고 부처 보살핌과 자비심에 감화한다는 내용이고, 동물 가면을 쓴 무용수들이 기쁨·용기·걱정 등 9개 감정을 21개 춤사위로 표현하며, 인류무형문화유산 등재 시점은 지난 2008년이다.

부탄 가면극 공연에 이어 5일 오후 7시에는 태국, 부탄 및 한국의 가면연희의 일부를 모은 합동 공연을 진행할 예정이다.

다음 달 4일에는 아시아 가면연희의 현재와 미래 콘퍼런스를 진행한다.

공연은 전석 무료이며, 예약은 무형유산원 누리집에서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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