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개교 전체 선발 인원 2000명…4.71대 1 상회 예상
올해 법학적성시험 응시자, 2008년 이래 최다 인원 기록
[미디어펜=박규빈 기자] 2020학년도 전국 법학전문대학원(로스쿨) 25개교 원서접수가 오는 30일부터 다음달 4일까지 실시된다.

24일 종로학원에 따르면 2020학년도 전국 25개교 로스쿨 모집군 및 전형별 선발 인원은 총 2000명으로, △가군 912명(45.6%) △나군 1088명(54.4%)으로 나타났다. 일반전형 1846명, 특별전형 154명으로 전년 대비 가군 모집인원이 19명 소폭 증가하고, 나군은 19명 줄었다. 특별전형 선발인원은 전년 대비 2명 증가했다.

이는 한국외대가 전년도 가군(30명) 및 나군(20명) 병행 모집에서 올해는 가군(50명) 모집으로 단일화하고, 서강대가 전년도 가군(21명) 및 나군(19명) 모집에서 올해는 가군(20명) 및 나군(20명) 모집으로 입시 요강을 변경했기 때문이다.  

지난 7월 14일 시행된 2020학년도 법학적성시험에는 1교시 언어 영역 응시 기준 총 1만291명이 응시해 2008년 법학적성시험이 시행된 이래 가장 많은 응시자 수를 기록했다. 따라서 올해 25개교 로스쿨 경쟁률은 전년도 수준 4.71대 1을 상회할 것으로 예상된다.

   
▲ 2020학년도 법학전문대학원 입학전형 주요 전형 일정./자료=종로학원


또한 전년도에 이어 올해도 수험생들의 대학별 로스쿨 지원 추이는 각 로스쿨별 변호사 시험 합격자 수와 합격률 등이 영향을 줄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서울대·고려대·연세대 등 상위권 대학 로스쿨과 수도권 소재 대학, 변호사 시험 합격률이 높은 대학 등에 우수 학생들의 지원이 집중될 것으로 전망된다.

   
▲ 2009∼2020 법학적성시험 실제 응시자 인원과 2020 전국 25개교 로스쿨 모집군별 선발 인원./자료=종로학원


주요 대학별 2020 로스쿨 모집 현황을 보면 서울대는 가군에서 일반전형 139명 이내, 특별전형 11명 이상 등 150명을 모집한다. 1단계에서 법학적성시험 60점(30%)·학업성적 60점(30%)·정성평가 80점(40%), 2단계에선 면접 및 구술고사(50점)로 선발한다.

법학적성시험은 {(언어이해영역 백분위) × 0.4 + (추리논증영역 백분위) × 0.6} × 0.6 , 학업성적은 (평점 평균의 백점 환산점수) × 0.6 으로 반영되고, 정성평가는 법학적성시험, 대학 성적과 자기소개서 및 증빙서류를 기초로 학업능력과 태도(40점), 법률가로서의 소양과 발전 가능성(40점)을 평가한다.

면접 및 구술고사는 법률가로서의 적성과 자질 등을 평가하며, 단순 법학 지식은 평가하지 않는다. 특별전형 면접 대상자 발표는 내달 25일, 면접 및 구술고사는 내달 28일, 합격자 발표는 11월 6일 예정이다. 일반전형 면접 대상자 발표는 11월 6일, 면접 및 구술고사는 11월 9일, 합격자 발표는 11월 9일로 예정돼 있다. 

2019 서울대 로스쿨 신입생 선발 결과에 따르면 합격자의 법학적성시험 평균 점수는 95.27점(일반전형 95.50점, 특별전형 92.26점, 백분위 100점 만점), 학업성적 평균은 96.2점(일반전형 96.18점, 특별전형 96.44점, 100점 만점)으로 집계된 바 있다.

고려대는 나군에서 일반전형 111명 이내, 특별전형 9명 이상 등 120명을 모집하고, 전형 상 1단계에서 법학적성시험 200점(40%)·학부성적 200점(40%)·자기소개서 100점(20%), 2단계에선 구술면접 100점으로 선발한다.

법학적성시험 성적은 백분위 환산 방식으로 총 200점 만점, 언어이해 영역 80점·추리논증 영역 120점이고, 학부성적은 백분위 기준으로 200점 만점으로 환산된다. 자기소개서 영역(100점)은 지원자의 지원동기, 대학 입학 이후 학업사항·미래비전·사회경력·전문자격·어학능력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해 평가한다.

구술면접에선 특정 문제에 대한 이해력과 답변내용의 설득력과 표현의 정확성·적절성, 발표 태도 등을 통해 지원자의 수학능력 및 법률가로서의 적성과 자질 등을 정성평가한다. 서류전형 합격자 발표는 11월 6일, 구술면접은 11월 16일, 최종 합격자 발표는 12월 6일에 이뤄질 예정이다. 

2019 고려대 로스쿨 신입생 선발 결과, 고려대 환산점수 기준으로 합격자의 법학적성시험 평균은 일반전형 언어이해 78.26점(80점 만점), 추리논증 117.88점(120점 만점), 특별전형 언어이해 78.26점(80점 만점), 추리논증 117.11점(120점 만점), 학부성적 평균은 일반전형 196.42점(200점 만점), 특별전형 194.14점(200점 만점)으로 나타났다.

연세대는 나군에서 일반전형 111명 이내, 특별전형 9명 이상 등 120명을 모집하고, 전형 방법은 1단계에서 법학적성시험 150점(37.5%)·학부성적 150점(37.5%)·서류평가 100점(25%), 2단계에선 구술면접 50점으로 선발한다. 법학적성시험은 150점 만점으로 평가하며 언어이해 및 추리논증 표준점수의 합산을 기준으로 별도의 점수 산출 방법으로 환산하고, 학부성적은 백분위성적을 기초로 150점 만점으로 평가한다.

서류평가는 100점 만점이며 자기소개서·수강과목·영어능력·제2외국어능력·연구·사회· 봉사활동·각종 수상·자격에 관한 증빙자료 등 지원자가 제출한 서류와 법학적성시험 논술답안 등을 바탕으로 지원자의 가치관과 인성, 표현력과 논증력, 학부전공충실도 및 전공적합성 등을 9단계(A+, A0, A-, B+, B0, B-, C+, C0, C-)로 평가한다.

구술면접은 50점 만점이며 면접관의 질문에 답변하는 방식으로 진행함. 지원자의 답변내용과 태도를 바탕으로 가치관과 인성, 논리적 사고력, 의사소통능력 등을 7단계(A+, A0, A-, B+, B0, B-, C)로 평가한다. 서류전형 합격자 발표는 11월 5일, 특별전형 면접은 11월 11일, 특별전형 합격자 발표는 11월 13일, 일반전형 면접은 11월 16일, 일반전형 합격자 발표는 12월 6일로 예정돼 있다.

2019 연세대 로스쿨 신입생 선발 결과에 따르면 합격자의 법학적성시험 평균은 일반전형 144.0점(150점 만점), 특별전형 141.9점(150점 만점), 학부성적 평균은 일반전형 145.5점(150점 만점), 특별전형 144.4점(150점 만점)으로 집계됐다.

   
▲ 2019∼2017 전국 로스쿨 경쟁률 현황(25개교, 최종)./자료=종로학원


한편 2019학년도 법학전문대학원(로스쿨) 전체 25개 대학 로스쿨의 평균 경쟁률은 4.71대 1를 나타내 전년도 같은 기준의 5.19대 1보다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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