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주운전 후 사고를 낸 혐의로 입건된 삼성 라이온즈 정형식이 구단으로부터 임의탈퇴 선수 통보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4일 삼성은 “음주운전 사고로 사회적 물의를 일으킨 정형식에 대해 프로야구 선수로서의 품위를 지키지 못한 책임을 물어 중징계인 임의탈퇴 처분을 내리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 사진=삼성라이온즈 공식 홈페이지 캡처

앞서 정형식은 지난달 18일 오전 1시35분께 대구 중구 인근 이면도로에서 자신의 BMW 승용차를 몰고 가다 건물 벽을 들이받고 경찰에 적발됐다.

당시 정형식의 혈중 알코올 농도는 0.109%로 면허 취소 수준이었던 것으로 전해진다.

그러나 정형식은 이 사실을 구단에게 통보하지 않은 채 쉬쉬했고 결국 경찰과 언론을 통해 이 사실이 알려지면서 결국 임의탈퇴라는 중징계를 받게 됐다.

한편 임의탈퇴 선수란 선수 본인의 행동에 따라 구단이 계약을 해제한 선수를 말하며, 임의탈퇴 처리된 선수는 선수생활은 물론 원 소속 구단의 동의 없이 다른 구단과 계약 교섭을 할 수도 없다.

정형식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은 “정형식, 실망했다” “정형식, 아까운 선수가 이렇게 가네” “정형식, 참 좋아했는데” 등의 반응을 보였다. [미디어펜=임창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