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센 히어로즈 소속 박병호가 한 경기 4홈런 7타점이라는 대기록을 세웠다.

박병호는 4일 서울 목동구장에서 열린 NC 다이노스와 경기에 4번 타자 겸 1루수로 선발 출장해 5타수 4안타 4홈런 7타점 4득점을 기록했다.

   
▲ 사진=KBS N 방송화면 캡처

넥센은 박병호의 맹타를 앞세워 13-5로 가볍게 승리를 거뒀다.

박병호의 홈런은 첫 타석부터 시작됐다. 1회 2사 1루 상황에서 첫 번째 타석에 들어선 박병호는 상대 선발투수 이재학의 두 번째 구를 받아쳐 오른쪽 담장을 넘기는 홈런을 기록했다.

이어 7회말 선두타자로 타석에 들어선 박병호는 상대투수 윤형배의 공을 받아쳐 좌측 담장을 넘기는 솔로 홈런을 쳤다. 박병호의 한 경기 4홈런 기록은 지난 2000년 박경완 이후 무려 14년만에 나온 기록으로 프로야구 사상 두 번째 기록이다.

경기 후 박병호는 “무엇보다 팀이 이겨서 좋고 점수가 필요한 상황에서 홈런이 나와서 더욱 기분이 좋다”며 “한 경기 4개 홈런을 쳐서 나도 신기하다. 이재학을 상대로 약했는데 첫 타석에서 좋은 홈런이 나와 자신감 있게 연결된 것 같다”고 말했다

박병호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은 “박병호, 정말 목동구장에서는 최고네” “박병호, 정말 괴물이다” “박병호, 박병호도 메이저리그 가자!” 등의 반응을 보였다. [미디어펜=임창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