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석인 대한민국 축구 대표팀 감독에 독일 출신의 울리 슈틸리케(60) 감독이 선임됐다.

슈틸리케 감독은 선수 시절 전설적인 수비수로 각광받았다. 첫 무대는 독일 분데스리가였다. 1973년 보루시아 묀헨글라드바흐에서 활약하며 3회 리그 우승, 1회 UEFA컵 우승이라는 큰 발자취를 남겼다.

   
▲ 올리 슈틸리케 감독/사진=걸프타임즈 홈페이지 캡처

22살이 되던 1977년에 과감히 스페인 프리메라리가에 뛰어들었다. 새로운 둥지는 세계 최고 명문 레알 마드리드였다.

슈틸리케의 전설은 여기서부터 시작됐다. 슈틸리케는 이적한 그 다음해부터 3회연속 리그 우승에 기여했고 유로피언컵(유럽챔피언스리그 전신)도 1985년에 들어올리면서 라 리가 최고 수비수로 군림했다.

독일 대표팀에서도 기대가 컸다. 스위퍼와 수비형 미드필더를 모두 소화할 수 있는 슈틸리케는 제 2의 프란츠 베켄바우어로 불리기도 했다.

1975년부터 대표팀 유니폼을 입은 슈틸리케는 유로1980에 출전해 서독의 우승을 이끌었고 1982년 월드컵에서도 준우승에 힘을 보탰다.

한편 대한축구협회는 5일 “A대표팀 신임 감독으로 독일 출신의 울리 슈틸리케 감독을 선임했다. 계약 기간은 2018년 러시아 월드컵까지”라고 밝혔다.

슈틸리케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은 “슈틸리케, 레알 마드리드 출신이었네” “슈틸리케, 4년동안 잘 부탁드립니다” “슈틸리케, 이제 수비 조직력 기대해도 될까” 등의 반응을 보였다. [미디어펜=임창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