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최지만(28·탬파베이 레이스)이 이번엔 끝내기 홈런을 쏘아올렸다. 연 이틀 극적인 홈런을 터뜨리며 팀의 연승을 이끌어냈다.

최지만은 25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세인트피터스버그의 트로피카나 필드에서 열린 뉴욕 양키스와 홈 경기에 5번타자 1루수로 선발 출전, 1-1로 맞서던 연장 12회말 끝내기 솔로 홈런을 작렬시켜 4시간 열전을 마무리지었다.

   
▲ 사진=탬파베이 레이스 SNS


전날(24일) 보스턴 레드삭스전에서 팀 역전승(7-4)의 발판을 놓는 추격의 3점포(시즌 17호)를 날리고 쐐기 득점도 올렸던 최지만은 이틀 연속 홈런(시즌 18호)을 극적인 끝내기 홈런으로 장식했다.

탬파베이는 최지만의 홈런 덕에 2-1 승리를 거두고 아메리칸리그 와일드카드 경쟁에서 단독 2위 자리를 지켰다.

최지만은 4번째 타석까지는 볼넷을 하나 얻어냈을 뿐 안타를 못치고 있었다. 1회말 첫 타석에서 삼진으로 물러났고, 4회말 유격수 땅볼, 6회말 볼넷, 9회말 1루수 땅볼을 기록했다.

두 팀 모두 안타 생산에 애를 먹으며 1-1로 맞선 채 연장 승부가 이어진 가운데 12회말 최지만이 선두타자로 다섯번째 타석에 들어섰다. 이미 10명의 투수들을 쏟아부은 양키스는 12회 들면서 11번째 투수 코리 기어린을 투입했다. 

최지만은 볼카운트 2볼 2스트라이크에서 기어린의 낮은 슬라이더(시속 136㎞)를 걷어올려 우측 담장을 훌쩍 넘겨버렸다. 

   
▲ 사진=탬파베이 레이스 SNS


최지만의 끝내기 홈런에 홈 팬들은 열광했고, 팀 동료들은 과격한 세리머니로 축하를 아끼지 않았다. 최지만이 끝내기 홈런을 친 것은 개인 통산 두 번째이며 지난해 9월 11일 클리블랜드전 이후 근 1년만이다.

이날 4타수 1안타로 최지만의 시즌 타율은 1리 내려가 2할5푼7리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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