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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산화물 규제 성큼…포스코, '친환경강재'로 선제적 대응
고합금 스테인리스강 양산…5년간 1만2천척 적용
극저온용 고망간강, 육상LNG저장탱크 소재 승인
승인 | 권가림 기자 | kgl@mediape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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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승인 2019-09-25 17:4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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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선박용 탈황설비. /사진=현대중공업파워시스템 제공


[미디어펜=권가림 기자] 포스코가 전 세계 선박에 대한 새로운 환경기준 시행을 석달 여 앞두고 탈황설비에 필수적인 고합금 스테인리스강 양산체제를 구축했다. 

25일 포스코에 따르면 국제해사기구(IMO)는 내년 1월 1일부터 선박 연료의 황산화물 함유율을 현행 ‘3.5% 미만’에서 ‘0.5% 미만’으로 낮추거나 이에 준하는 탈황설비를 장착하는 골자의 환경 규제를 실시한다. 

규제의 궁극적인 목표는 선박이 대기로 내뿜는 황산화물 배출량의 저감이다.

황산화물은 3대 대기오염물질 중 하나로 산성비 및 미세먼지를 유발한다. 선박의 연료는 자동차 경유 대비 황 함유율이 높다. 같은 양의 연료에서 배출되는 황산화물은 선박이 자동차보다 약 3500배 많은 만큼 환경에 미치는 부정적 영향이 크다. 

IMO2020을 만족하는 방법으로는 탈황설비 설치와 저유황연료 사용, LNG(액화천연가스) 연료 대체 등이 있다. 

이 중 선박용 탈황설비는 고유황연료유의 연소과정에서 나오는 황산화물을 90%가량 저감할 수 있기 때문에 기존의 저가 고유황연료유를 계속 사용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올해부터 5년간 1만2000척 이상의 선박에 적용될 것으로 전망된다. 

탈황설비 강재는 통상 몰리브데넘이 6% 이상 함유된 ‘6Mo(6몰리)’강을 사용하는데 포스코가 개발한 ‘S31254’강 역시 6Mo강 중 하나로 포스코의 월드톱프리미엄 제품이다.

지난해까지 탈황설비용 강재는 소수의 해외제철소에서만 생산돼 국내 고객사들이 수급에 어려움을 겪었지만 포스코가 국산화하면서 8개월 이상의 긴 납기가 단축됐다. 또 가격에 대한 부담이 줄어 안정적인 소재 수급이 가능해졌다.

아울러 포스코는 고합금 스테인리스 강재 사용 경험이 적은 고객사들을 위해 용접 솔루션도 함께 제공한다. 용접기술은 원가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칠 뿐 아니라 최종 제품의 품질을 좌우하기 때문에 포스코는 ‘S31254’강에 최적화된 조건의 용접 기술, 용접 재료 등을 파악하고 고객사를 찾아 용접 교육을 지원하고 있다.

   
▲ 포스코 극저온용 고망간강으로 제작된 실증용 육상LNG저장탱크. /사진=포스코 제공


포스코는 극저온용 고망간강을 통해 친환경 LNG연료선박, LNG저장탱크 핵심소재 국산화를 위해서도 앞장서고 있다. 

지난 달 산업통상자원부는 포스코가 세계 최초로 독자개발한 극저온용 고망간강을 육상LNG저장탱크의 소재로 사용 승인했다. 승인받은 고망간강은 –196℃의 극저온 환경에서도 우수한 성능을 유지하는 강재로 기존 소재인 니켈합금강 대비 가격경쟁력이 우수하다. 포스코는 고망간강이 LNG탱크 시장에서 니켈합금강을 대체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포스코는 올해부터 오는 2030년까지 전세계에 LNG탱크 890기와 LNG추진선 4700척이 발주될 것으로 전망했다. 고망간강을 국내외 소재규격 및 제조기준으로 등재를 확대하고 LNG관련 프로젝트 수주에 나설 계획이다.

한편 극저온 고망간강은 2014년에 한국산업표준, 2017년과 2018년에 각각 미국재료시험협회와 국제표준화기구에 소재규격으로 등재된 바 있다. 

지난해 말에는 육상압력용기와 선박 LNG저장탱크 소재로 사용 승인을 받았으며 2017년에는 LNG추진선인 그린아이리스호의 연료탱크에 고망간강이 적용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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