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화도 경제활력도 개혁도 변화의 몸살 겪어내야”
[미디어펜=김소정 기자]문재인 대통령은 “나라다운 나라에 우리는 아직 도달하지 못했다”면서 “우리의 위상을 높이는 것은 남이 아닌 바로 우리 자신이다. 평화도 경제활력도 개혁도 변화의 몸살을 겪어내야 더 나아지는 방향으로 갈 수 있다고 믿는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25일(현지시간) 유엔총회를 참석하기 위해 방문한 미국 뉴욕을 떠나며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세계를 이끄는 미국의 힘을 느낀다. 하지만 역동성에서는 우리도 결코 뒤지지 않는다”며 “우리는 반드시 희망을 현실로 만들어낼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 문재인 대통령이 24일(현지시간) 뉴욕 유엔본부 경제사회이사회 회의장에서 열린 간디 탄생 150주년 기념 고위급 행사에서 연설하고 있다./청와대

문 대통령은 “유엔총회에 3년을 계속해서 참석했다. 국제사회에 우리의 의지를 전달하고 함께 행동해야 할 일이 많아졌기 때문”이라며 “남북정상회담과 북미정상회담이 이룬 결과는 세계인들에게 대화로 평화를 만들어낼 수 있다는 희망을 주었다. 지난해 유엔총회는 한반도 평화프로세스에 대한 국제적 지지를 더욱 높이는 자리였다”고 설명했다.

이어 “올해 두 개가 목표를 갖고 유엔총회에 참석했다”고 밝힌 문 대통령은 “첫째는 국제사회로부터 우리가 받은 이상으로 책임을 다하는 모습을 보여주는 것이었다. 전쟁을 이겨내고 중견국가가 되기까지 유엔으로부터 많은 도움을 받았지만 이제 많은 역할을 할 정도로 우리는 성장했다. 기후행동과 지속가능발전을 위한 다자주의적 노력에 우리의 몫을 다할 것”이라고 했다.

또 “둘째는 한반도 비핵화와 평화를 위한 새로운 제안”이라며 “기조연설에서 밝힌 비무장지대의 국제평화지대화가 그것이다. 북한이 진정성 있게 실천할 경우 유엔이 할 수 있는 상응조치이다. 비무장지대의 국제평화지대는 북한의 안전을 보장하면서 동시에 우리의 안전을 보장받는 방법이다. 구테레쉬 사무총장을 비롯해 많은 호응이 있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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