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개 단지 총 26만5992명 청약 접수…전달比 3배 가까이 증가
GTX-B노선 수혜 지역 송도서 공급한 포스코건설 1, 2위 차지
   
▲ 자료=금융결제원

[미디어펜=유진의 기자]9월 분양시장은 민간택지 분양가상한제 부작용으로 인한 청약 광풍 불었다. 정부가 해당 규제를 내달 시행하겠다고 엄포함에 따라 수요자들은 주택시장 불확실성과 공급 희소성에 대한 불안감으로 청약에 뛰어들었다. 특히 서울에서 공급된 단지는 수만명의 청약자가 몰리며 수백대 일의 평균 경쟁률을 보였다.

26일 금융결제원 아파트투유를 분석한 결과, 삼성물산이 서울 강남 일대에서 공급한 '래미안 라클래시'는 112가구 모집에 1만2890명이 접수해 115대 1의 평균 경쟁률을 나타냈다. 전 가구 분양가가 9억원을 넘어 중도금 대출이 되지 않음에도 1만명이 훌쩍 넘는 청약자가 몰린 것이다.

9월에는 전국에서 24개 단지가 분양에 나선 가운데 총 26만5992명이 청약에 뛰어들었다. 지난달 전체 청약자수(9만9211명)와 비교했을 때 3배 가까이 늘었다. 

순위별로 살펴보면 9월 청약접수건수가 가장 많은 단지는 '송도 더샵 프라임뷰'(5만9809건)다. 이와 함께 동시 분양된 '송도 더샵 센트럴파크 3차'에도 5만3181명이 몰려 평균 경쟁률 206대 1을 기록했다. 두 단지는 포스코건설이 인천광역시 연수구 일대에서 동시 공급한 단지로 9월 분양 성적표에서 각각 1, 2위를 차지했다.
 
이들 단지는 GTX-B노선의 예비타당성 통과로 인한 수혜를 받는 단지다. 이에 높은 분양가에도 10만명이 넘는 청약자가 몰린 것이다. 게다가 송도 내에서도 희소성이 높은 대형 평형대가 공급돼 수요자들의 관심이 컸다는 분석이다.

송도국제도시 내 M공인중개사사무소 대표는 "5년만에 새 아파트가 공급되고 이전에 송도내에서 공급한 분양권들의 웃돈이 많이 형성돼 많은 관심을 보이고 있다"며 "또 송도국제도시내 중대형 공급이 적었던 만큼 그에 따른 희소성도 크기 때문에 너도나도 청약에 나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3위 자리에도 포스코건설이 공급한 단지 '염주 더샵 센트럴파크'이 차지했다. 이 단지는 광주시 서구 화정동 일대에 들어선다. 청약자수는 4만3890명으로, 인터넷 청약이 의무화 된 2007년 9월 이후 광주광역시에서 가장 많은 청약자수가 몰린 단지다. 1순위 청약 접수 결과 497가구 모집에 4만3890명이 접수해 평균 88대 1의 높은 경쟁률을 기록했다. 

포스코건설 분양 관계자는 "광주에서도 주거 편의성이 높은 곳에 있는 염주 주공아파트 재건축단지인 데다 주변에서 15년 만에 분양되는 더샵 브랜드 아파트여서 분양 전부터 지역민들의 관심이 높았다"며 "브랜드와 입지, 설계 등 많은 부분에서 주변 아파트보다 앞서 있기 때문에 이같은 결과가 나온 것 같다"고 말했다.

아울러 9월 분양시장은 민간택지 분양가상한제 여파로 인해 발생한 각종 부작용의 덧칠이었다. 해당 규제는 정작 주택가격 안정이라는 취지를 담고 있지만 시행하기도 전에 청약광풍, 신축아파트 가격 급등, 미분양 아파트 물량 소진 등 이상 현상을 불러오고 있다.

게다가 규제에 대한 여론도 악화되고 있고 국토교통부가 민간택지 분양가상한제 시행에 대해 오락가락하는 입장을 보여 불확실성만 가중시키고 있다는 지적까지 나오고 있다.

   
▲ 자료=금융결제원

◆1~9월 종합 분양 성적표, 포스코건설 3개 단지 밀어내
지난달 종합 분양 성적표에는 미동이 없었지만, 이달에는 포스코건설이 공급한 단지 3개가 계룡건설산업(서울·8위)과 제일건설(광주·9위), 롯데건설(부산·10위) 3사를 밀어내면서 순위가 하위권 중심으로 크게 바뀌었다.

포스코건설의 송도 더샵 프라임뷰, 송도 더샵 센트럴파크 3차가 톱10위 내 4, 5위를 꿰차면서 1~3등을 제외하고는 모든 순위를 뒤바꾼 것이다. 이에 마지막 서울의 자존심을 지키던 계룡건설산업의 '송파 위례리슈빌 퍼스트 클래스'가 10위 밖으로 떨어져 나갔다.    

지역별로 살펴보면, 여태 가장 많은 청약통장이 몰린 지역은 경기도 '위례신도시'(16만8665건)다. 이어 GTX-B노선 예비타당성 수혜를 보는 송도에서 청약 열풍을 일으키면서 인천(11만2990건)이 뒤를 이었다. 다음은 대전(10만6786건), 대구(9만2761건) 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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