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이동건 기자] '신기루 식당'이 본격적인 식당 운영 스토리를 공개한다.

MBC 파일럿 프로그램 '신기루 식당'은 연예인 크루인 박준형, 정유미, 라비와 미슐랭 레스토랑 출신의 셰프 조셉 리저우드, 전통주 소믈리에 더스틴 웨사가 뭉쳐 우리의 로컬 식재료로 이국적인 한식을 선보이는 프로그램이다. '단 하루 영업'을 포인트로 이 밤이 지나면 사라질 환상적인 신기루 같은 레스토랑을 연다.

두 번째 방송에서는 신기루 크루들이 재료와 인테리어까지 직접 준비해 완성한 '신기루 식당'이 오픈했다. 식당을 열 장소는 동화같이 아름답지만 자연 그대로의 모습만을 간직하고 있던 인제의 냇강마을. 크루들이 직접 세운 가벽과 테이블이 채워지며 환상적인 공간으로 바뀌어 모두를 감탄케 했다.

이번 회차에서 조셉은 모두가 의구심을 품으며 공수했던 식재료인 '덜 익은 오미자'를 한우와 곁들여 메인 요리로 탄생시키는 마법을 선보였다. 나아가 인제의 산과 강, 안개를 테이블 위에 그대로 옮긴 듯한 조셉의 디저트는 보는 재미와 먹는 재미, 두 가지 토끼를 잡은 환상적인 요리였다.


   
▲ 사진=MBC '신기루 식당' 포스터


긴장과 걱정 속에 오픈을 준비했던 크루들의 활약도 놀라웠다. 잔과 수저 세팅부터 각 테이블에 나갈 요리와 플레이팅은 기본. 모든 코스에 대한 식재료와 스토리를 설명하는 것은 물론, 손님들의 특징을 파악해 세심한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까지 모두 크루들이 직접 해낸 것. 이에 식당을 찾은 손님들은 "다음엔 어떤 음식이 나올지 상상도 못하겠다"며 음식이 나올 때마다 놀라움을 감추지 못했고, "주변에 널려있던 재료를 못 알아봤다"고 아쉬워하기도 했다. 또 "어디서도 못 먹어보는 맛이다", "페어링한 술과 음식 맛의 궁합이 너무 좋다"며 감탄을 금치 못했다.

하지만 예측 불가한 상황들은 뜻밖의 순간에 찾아왔다. 알코올 섭취 여부를 체크하지 못해 손님이 원치 않는 음료가 나갈 뻔하는가 하면, 특별히 제작한 솔잎 꼬챙이를 설명하지 않아 손님이 한참을 음식만 멀뚱히 바라보기도 하고, 서빙 중에 컵을 떨어뜨리는 일까지 벌어진 것. 급기야 야심차게 준비했던 핵심 메뉴, 디저트에 필요한 우유 디스펜서가 고장 나며 신기루 식당에 위기가 찾아왔다. 과연 신기루 식당 크루들은 이 위기를 어떻게 헤쳐 나갔을까.

상상초월의 식재료로 재탄생한 풀코스 음식을 만들어낸 조셉, 순발력과 재치로 찰떡호흡을 보여줄 크루들의 모습을 담은 '신기루 식당'은 오늘(26일) 오후 10시 5분에 방송된다.


   
▲ 사진=MBC '신기루 식당' 포스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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