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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형일의 입시컨설팅(113)] “대입은 전략이다!” 10월, 고3 학부모를 위한 조언
컨디션 관리가 최우선
승인 | 편집국 기자 | media@mediape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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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승인 2019-09-30 07:34: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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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디어펜=편집국]거인의어깨 김형일대표의 입시칼럼 ‘김형일의 입시컨설팅’에서는 올해 입시를 준비하는 수험생과 학부모님들에게 좀 더 가까이 다가갈 수 있는 내용으로 ‘2020학년도 입시칼럼’을 연재하고 있습니다. 복잡하고 어려운 입시를 자세히, 알기 쉽게 체크해 드립니다. 이번 주는 수시모집 원서접수가 마무리된 상황에서 수험생을 둔 학부모님들이 알아두셨으면 하는 내용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수험생과 학부모님들의 올해 입시전략 설정에 많은 도움이 되길 바랍니다.<편집자주>

   
▲ 김형일 거인의어깨 교육연구소 대표./사진=에스오지글로벌

◈ 마음은 굳게, 몸은 건강하게
지난 9월 10일을 기점으로 수시모집 원서접수가 마무리되었다. 수시모집 지원을 포기하고 정시모집을 위해 수능준비에 집중하는 일부 수험생들도 있겠지만, 대부분의 수험생들은 수시모집에 희망대학에 지원하고 이후에는 각 대학별 면접고사, 논술고사, 전공적성시험 등의 대학별고사 준비에 한창일 것이다. 물론 수시지원 전형에 따라 수능최저학력기준 충족을 위해서 수능준비를 병행하고 있는 수험생들도 많이 있을 것이다.

대학별고사와 수능이 불과 40여일 정도 남은 시점이지만, 초조하고 긴장되는 학부모님들의 마음과는 별개로 고3의 교실은 어수선하기만 할 것이다. 걱정하고 고민한다고 해서 불안한 마음이 편안해질리 만무하고 결과가 나아질 리도 없다. 수험생들과 수험생 자녀를 둔 학부모님들은 수시에 지원한 수시경쟁률이 예상보다 높다고 걱정할 필요는 없다. 하지만 반드시 앞으로 해야 할 것들의 목록을 정리한 후 시간 배분 전략을 잘 세워야 할 것이다.

◈ 섣부른 예상은 금물
작년 요맘때 ‘전년도 수능 영어영역이 역대급 물수능’이란 말을 한 적이 있다. 그러나 작년의 수능 영어영역은 상당히 어려웠다. 그렇다면 ‘올해 수능 영어영역의 난이도는 다시 쉬워질까?’, 내가 지원한 모집단위의 경쟁률이 작년엔 5:1이었는데, 올해는 10:1로 두 배 증가했다. 그렇다면 ‘올해 내가 합격할 확률은 절반으로 줄어든 걸까?’ 등

그 누구도 위 질문들에 명쾌한 정답을 제시할 수 없다. 아니, 저런 질문을 하는 것 자체가 무의미하다. 지금의 입시에서 성공으로 가는 가장 중요한 요소 중의 하나가 ‘정보력’이다. 그래서 ‘대입은 전략이다!’라는 이야기를 약 20년째 모토로 사용하고 있다. 하지만 가장 경계해야 하는 것도 ‘정보’이다. 물론 거짓정보, 즉 일반적으로 이야기하는 ‘~하더라!’라는 소문은 절대적으로 경계해야한다. 마음이 약해질수록 이런저런 소문에 귀를 기울이게 된다. 지푸라기라도 잡고자하는 심정에서 그러할 것이라고 생각되지만, 마음만 흔들리고 고민만 커지게 된다.

◈ 10월 15일 실시 학력평가 대비방법
면접고사와 논술고사 등의 대학별고사 대비전략은 다음 주부터 2회에 걸쳐 알아보도록 하자. 우선, 10월 15일에 실시하는 서울교육청 주관 학력평가를 대비하는 방법에 대해서 알아보자(물론 지역에 따라 실시하지 않는 곳도 있다).

(1) 가채점 연습
지난 회에도 강조했던 부분이다. 수능최저학력기준의 달성 여부와 수시모집 대학별고사 참석여부를 결정하는데 중요하기 때문이다.

(2) 수능일과 같은 패턴 연습
전날 잠자리에 드는 시간, 잠들기 전에 거울을 바라보며 자기 자신에게 파이팅을 외치며 자기암시를 하기, 잠잘 때 입는 옷, 틀어놓는 음악, 잠들기 전에 볼 책부터 시작해서, 수능일 아침 기상시간, 고사장까지 이동하는 방법, 입고갈 옷, 가져갈 도시락, 챙겨갈 물품들까지 사소해 보이는 모든 것을 그대로 미리 해 보는 것이다. 수능은 그 자체만으로도 굉장한 중압감을 주게 된다. 오늘이 수능일이라는 심정으로 미리 긴장감을 가져보도록 하자.

(3) 정확한 시간 배분 연습
아침 8시 20분에 정확하게 내 자리에 앉아서 감독관이 오기 전까지 미리 살펴볼 책들을 보고, 8시 30분에 감독관들이 들어와 시험지와 OMR카드를 나눠줄 때 해야 할 일(예컨대 파본여부 확인을 하며 비문학 소재와 문학 연계지문을 확인한다거나 하는 것)을 점검하고, 8시 40분 1교시 시작종이 울리고 마음자세, 화작문이 마무리되는 시각, 화작문을 끝내고 문학을 먼저 풀 것인지, 순서대로 비문학을 풀 것인지, 모든 문제 풀이를 끝내고 9시 50분까지는 OMR카드에 마킹을 마무리를 한다. 이런 식으로 구체적으로 시간 배분을 해 놓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생소한 문제 유형이나 막히는 문제와 같은 그 어떤 변수가 발생하더라도 이러한 타임 테이블에 정확하게 맞춰서 움직일 수 있도록 해야 한다는 것이다.

(4) 마인드컨트롤과 시뮬레이션의 반복
수능시험은 ‘한방’이라는 점과 ‘생소한 환경’에서의 시험 등의 이유로 수험생이 갖게 되는 중압감이 여간 큰 것이 아니다. 별것 아니라고 생각할 수도 있지만 마인드컨트롤이 그래서 중요하다. ‘잘 할 수 있다’, ‘평소대로만 하자’ 등의 자기암시를 반복적으로 되뇌도록 하자. 또한 수능전날부터 수능일 마지막교시가 끝날 때까지의 흐름을 계속해서 머릿속으로 그려보도록 하자. 긴장감을 최대한 줄이는 것이 최선의 방법이다.

(5) 경주마의 마음가짐
경주마는 오로지 주행 방향만을 볼 수 있게 눈 옆을 가려놓았다. 수능을 앞둔 수험생도 마찬가지다. 귀를 닫고 눈은 오로지 내가 푸는 시험지에만 집중하자. 난 아직 1페이지를 푸는 중인데 옆에서 시험지 넘기는 소리가 나면 여간 신경이 거슬리는 것이 아니다. 문제풀이도중 뜻하지 않은 어려운 문제를 접했는데, 여기저기에서 한숨소리가 난다면 그 또한 마찬가지일 것이다. 나에게 낯선 유형이고 어렵다면 다른 수험생도 마찬가지다. 국어영역에서 생소한 소재가 등장했거나, 영어영역에서 어려운 어휘가 나왔다고 그것에 너무 빠지지 말자. 수능시험에 나오는 지문들은 지식의 전달에 목적이 있지 않다는 점을 명심하자. 평소 연습했던 대로 문제 풀던 방식대로 흔들림 없이 대해야 한다.

◈ 새로운 시도는 절대 금물
어찌 보면 수능을 대비함에 있어 가장 중요한 부분이다. 수능일이 가까워지면 수많은 종류의 문제집들이 등장한다. 봉투형 모의고사, 족집게 총정리 등

물론 실전감각 유지를 위해 수능시험시간과 동일하게 맞춰 문제를 풀어보는 것도 중요하다. 하지만 1주일에 1회 이상은 권하지 않는다. 새로운 교재의 구입도 이 시기에는 가급적 지양하도록 하자. 기본 개념이 탄탄하게 잡혀서 최대한 다양한 문제를 풀어보고자 하는 이른바 ‘양치기’는 상위권 학생들에게 해당되는 내용이다. 그렇지 아니한 경우 오히려 역효과를 가져올 수 있다. 틀리는 문제가 나올 때마다 나의 학습에 대한 불안과 불신이 쌓여갈 수 있다. 특히, 지금 풀어보는 그 어떤 문제도 수능시험에는 절대로 똑같이 나오지 않는다.

오히려 그동안 공부해온 나에게 익숙한 개념서를 여러 번 정독하고 나만의 노트에 정리하는 것이 효율적이다. 수능시험장에 그간 푼 모든 문제집을 가져갈 수는 없는 일이 아닌가. 수능시험장에 ‘이것만은 꼭 가져갈 것이다’라는 마음가짐으로 개념정리노트와 오답정리노트 위주로 최소화시키는 것이 좋다. 사실, 수능시험장에서 가져간 노트를 꼼꼼히 살펴볼 시간적 정신적 여유도 그리 없다.

간혹 수능 당일 지나친 긴장을 우려해 청심환을 먹고자 하는 학생들이 있다. 이번에 모의고사를 볼 때 한번 자신에게 적절한 용량을 테스트해보는 것이 좋다. 간혹 수능 당일 청심환을 먹고 지나치게 긴장이 풀어져서 나도 모르게 잠이 들거나 하는 경우가 발생하기 때문이다. 두뇌활동을 올려주는 한약이나 몸보신에 좋은 음식 등도 조심해야 하는 시기이다. 자칫 배탈이 나거나 할 우려가 있기 때문이다.

수능까지 약 40일 정도 남은 시기이다. 지금부터 매일 수학을 30문제씩 푼다고 치면 수능까지 1500문제를 푸는 셈이다. 매일 비문학 지문을 세 개씩 본다고 해도 150개의 지문을 보게 된다. 중요한 것은 내 마음을 어떻게 흔들리지 않게 최대한 차분히 집중하느냐가 승부의 관건이라 하겠다. 글/김형일 거인의어깨 교육연구소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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