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한국 U-23 축구대표팀 김학범호의 2020년 도쿄올림픽 최종예선 조별리그 상대가 결정됐다. 올림픽 예선을 겸한 '2020 아시아축구연맹(AFC) U-23 챔피언십'에서 한국은 우즈베키스탄, 중국, 이란과 같은 조에 편성됐다.

26일 태국 방콕에서 열린 조추첨식에서 2번포트에 속한 한국은 우즈베키스탄이 1번포트로 있는 C조에 배정됐다. 3번포트의 중국, 4번포트의 이란이 C조에 합류했다.

2020 AFC U-23 챔피언십은 내년 1월 태국에서 열리며 한국의 조예선 일정은 1월 9일 중국, 12일 이란, 15일 우즈베키스탄전으로 잡혔다.

   
▲ 사진=대한축구협회


도쿄올림픽 본선에 나가련 U-23 챔피언십에서 4강, 또는 경우에 따라서는 3위 이상의 성적을 거둬야 한다. 도쿄올림픽에 걸린 아시아지역 출전권은 총 4장인데 개최국 일본이 포함돼 있다. 일본이 이번 U-23 챔피언십에 출전함에 따라 일본이 4강에 들면 4강 진출팀이 그대로 올림픽 본선으로 향하고, 일본이 4강 진출에 실패하면 3위까지만 올림픽 티켓을 얻는다.

이번 U-23 챔피언십에는 총 16개국이 출전, 4개조로 나뉘어 조별리그를 펼친다. 각 조 1, 2위팀이 8강에 올라 토너먼트로 우승팀을 가리게 된다.

이전 대회였던 2018년 AFC U-23에서 한국은 3위를 기록했다. 준결승에서 우즈베키스탄에게 패해 결승 진출에 실패했다. 우즈베키스탄은 결승에서 박항서 감독이 이끈 베트남을 꺾고 우승했다.

즉, 한국은 조별리그에서 '디펜딩 챔피언' 우즈베키스탄과 같은 조로 묶인 것이다. 그밖에 이란과 중국은 그렇게 두려운 상대는 아니지만 까다로운 팀들이라 할 수 있다. 대회 우승을 목표로 하고 있는 김학범호가 반드시 넘어서야 할 상대들이다. 

   
▲ 사진=AFC 공식 트위터


지난 대회 준우승팀인 박항서 감독의 베트남은 북한, 요르단, 아랍에미리트(UAE)와 함께 D조에 편성됐다. 8강에서는 C조 1위-D조 2위, C조 2위-D조 1위가 만난다. 한국이 C조 1위 또는 2위를 하고 베트남이 D조 2위 또는 1위를 하면 8강에서 한국-베트남전이 성사된다. 

한편, 일본은 C조에서 카타르, 사우디아라비아, 시리아 등 중동 3팀들과 8강 진출을 겨루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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