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신입사관 구해령'이 산뜻한 해피엔딩으로 대장정을 마쳤다. 

26일 MBC 수목드라마 '신입사관 구해령'이 최종 39, 40회를 끝으로 종영했다. 조선의 첫 문제적 여성 사관(史官) 구해령(신세경)이 매력 가득한 모태솔로 왕자 이림(차은우)을 만나 펼친 로맨스 실록이 막을 내린 것이다.

이날 최종회에서는 이림이 용기를 내 과거 역모를 바로잡기 위해 나섰다. 이진(박기웅)은 그런 이림을 읍소로 도왔고, 사관들은 어떤 권력의 압박과 위협에도 굴하지 않고 역사를 사실대로 전하기 위해 붓을 꺾지 않았다. 이런 노력들이 합쳐져 일그러졌던 과거의 잘못을 바로잡게 됐고 모두 각자 원하는 삶으로 돌아갔다.

   
▲ 사진=MBC '신입사관 구해령' 포스터


자유의 몸이 된 이림은 삼보(성지루)와 함께 세상을 떠돌며 '유람작가'로 새 삶을 살면서 여전히 사관 일에 충실한 구해령과 행복한 결말을 맞았다. 단, 둘은 뻔한 결혼 같은 것은 하지 않은 채 자유롭게 연애를 즐기는 모습으로 나름 신선함을 안겼다.

40부작(방영일로 치면 20부)으로 다소 긴 호흡의 드라마였지만 차은우 신세경 비주얼 커플에 여러 조연들의 맛깔나는 연기들이 어우러지며 '신입사관 구해령'은 꾸준히 시청자들의 좋은 반응을 이끌어냈다.

하지만 시청률 면에서는 최종회가 4.5%, 6.6%(닐슨코리아, 전국기준)로 조금 아쉬움을 남겼다. 지난 7월 31일 방송된 10회 때 기록한 7.3%의 자체 최고시청률을 끝내 회복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이날 KBS2 '동백꽃 필 무렵' 7, 8회가 7.7%, 10.0%의 시청률로 수목극 1위 자리를 지켰다. SBS '시크릿 부티크' 7, 8회는 4.9%, 4.9%의 시청률을 나타냈다.

한편, ‘신입사관 구해령’ 후속작으로는 김혜윤, 로운이 주연을 맡은 ‘어쩌다 발견된 하루’가 오는 10월 2일부터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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