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고 16층 3개동 전용면적 45~81㎡ 총 143가구…44가구 일반분양
   
▲ 마곡나루역 인근 마곡중앙광장 지하 1층에 마련된 '마곡 센트레빌' 분양홍보관./사진=미디어펜

[미디어펜=유진의 기자]"오픈 전에 와서 붙이셨어야죠. 손님들 오시는데 지금 붙이면 어떡합니까?"(분양관계자 A씨)

지난 27일 10시 30분 '마곡 센트레빌' 분양 현장에서 한 관계자는 내부 현수막을 붙이고 있는 협력업체 B씨에게 이같이 말했다. 

이날 동부건설은 마곡나루역 마곡중앙광장 지하 1층에 '마곡 센트레빌' 분양 홍보관을 오전 10시 그랜드오픈하고 본격적으로 손님 맞이에 나섰다. 

하지만 당일 찾은 '마곡 센트레빌' 홍보관은 손님 맞이 준비가 덜 돼 어수선한 분위기가 연출됐다. 관계자들은 팻말을 배치하고 뒤늦게 현수막을 붙이고 있었고, 심지어 분양승인도 나지 않은 상태여서 단지 설명을 담은 책자도 마련되지 않은 상황이었다. 

홍보관 내부에 들어서자 분양 관계자는 "유니트는 마련되지 않아서, 단지 설명과 청약에 대한 내용은 상담을 통해서만 들을 수 있다"고 안내했다.

원일빌라주택재건축정비사업조합이 시행하고 동부건설이 시공하는 '마곡 센트레빌'은 지하 2층~지상 16층, 3개동, 전용면적 45~81㎡, 총 143가구 규모로 조성된다. 이 중 일반분양 물량은 44가구다. 전용면적별 일반분양 가구수는 △45㎡ 12가구 △59㎡ 32가구다.

분양 상담사는 "일반 분양하는 가구 규모가 작기 때문에 홍보와 광고를 따로 하지 않았다"면서 "홍보관이 일반적인 견본주택처럼 유니트가 마련되지 않아 대부분의 손님들은 전화로만 문의를 한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현재 분양승인을 처리하는 과정에 있어서 책자는 오후께 배포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해당 단지의 분양가는 45㎡가 3억9700만~4억900만원, 59㎡가 5억~5억1500만원대로 책정됐다. 마곡 센트레빌이 들어서는 방화동은 10~15년 아파트들이 즐비하다. 마곡 센트레빌 바로 앞에 위치한 강서동부 센트럴 3차의 경우 2009년 입주한 단지로 전용면적 57㎡(8층)가 2017년 6월 4억6300만원에 거래됐다.

이에 대해 한 공인중개사사무소 대표는 "방화동 일대 주변 시세 상승률 대비 합리적인 가격"이라며 "주변 시세 상승률이 2년간 규제에 따라 오르고 내림을 반복하면서, 현재 2년전보다 5000~8000만원 가량 상승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해당 단지 뿐만아니라 서울서 공급되는 단지들은 전부 시세를 반영해 가격이 책정되기 때문에 시세 대비 저렴한 가격에 나올 수가 없다"며 "이에 대부분의 수요자들은 신축보다 구축을 매입해 2000만원 정도 들이고 새롭게 리모델링하는 추세"라고 말했다. 
 
   
▲ '마곡 센트레빌'이 들어서는 부지 현장. 공사로 인해 우회를 부탁하는 안내 표지판./사진=미디어펜

오후 1시께 마곡 센트레빌이 들어서는 현장을 찾았다. 9호선 신방화역 2번출구에서 성인걸음으로 8분 정도 방화역 방향으로 직진하면 해당 단지가 들어서는 부지가 나온다. 단지 중심으로 반경 1km 이내에는 도보로 통학이 가능한 송화초등학교를 비롯해 마곡중, 공항중, 공항고교 등의 초중고교가 밀집해 있었다. 이에 자녀를 둔 수요자 입장에서는 매우 적합한 입지라는 평가다.

하지만 문제는 '마곡 센트레빌' 단지 내에 길이 하나 놓여있는 것. 단지가 길을 사이에 두고 두 블록으로 나뉘어 조성되는 것이다. 

실제로 현장에는 해당 도로 이용자에게 우회를 부탁하는 표지판도 놓여 있었다. 

이렇게 되면 커뮤니티 시설이 한편에만 조성됐을 때 반대편 입주자는 길을 건너야만 하는 불상사가 생길 수 있다.

이에 대해 분양관계자는 "10m정도 되는 폭의 도로로, 기존에 정부에서 공공도시계획 도로로 지정해 놨기 때문에 어쩔 수 없이 두 블록으로 나눠 조성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한편, 마곡 센트레빌 청약일정은 다음달 2일 특별공급 시작으로 4일 1순위, 8일 2순위로 진행한다. 당첨자 발표는 같은달 15일이다. 마곡 센트레빌 분양홍보관은 서울특별시 강서구 마곡동 767-2번지에 마련돼 있다. 

   
▲ 마곡 센트레빌 단지 배치도. 형광색으로 칠해진 부분이 10m폭의 도로./사진=마곡센트레빌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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