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낙연 국무총리가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국무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사진=국무총리실

[미디어펜=김규태 기자] 이낙연 국무총리는 28일 아프리카돼지열병(ASF) 방역 대책과 관련해 "상상치 못한 다른 전염경로가 있을지도 모른다"며 향후 예방적 살처분이 끝날 때까지 경계를 늦추지 말고 소독·방역을 철저히 할 것을 각 관계부처에 당부했다.

이낙연 총리는 이날 오전 정부세종청사에서 '아프리카돼지열병 범정부 방역대책회의'을 주재한 자리에서 "국내외 전문가들 의견을 모두 수렴하라"면서 이같이 말했다.

이 총리는 이날 "기존 방역체제가 놓칠 수도 있다"며 "지금 우리가 소독하고 방역하는 것은 사람, 차량 또는 큰 짐승으로 옮겨질 것이라는 전제하에 이뤄지고 있는 것"이라고 언급했다.

이어 그는 "상상치 못한 다른 전염경로가 있을지 모른다"며 "예를 들면 지하수 혹은 파리나 작은 날짐승으로 옮겨지는 것은 현 방역체제로 완벽하게 막기 어렵다"고 덧붙였다.

특히 이 총리는 "이제까지 없었던 새로운 방역을 시행하고 그 결과를 우리가 얻어야 하겠다"며 "세계 최고의 전문적 식견을 총동원해 이번 방역에 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이 총리는 "검역본부에 전문가들이 포진해 있지만 그것으로 만족하지 말고 국내외 전문가들 의견을 모두 들어주길 바란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