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손흥민(27·토트넘 홋스퍼)이 다시 실력 발휘를 할 때가 됐다. 최근 교체 출전으로 재미를 못봤던 손흥민이 리그 경기에 선발 출전이 예상돼 가라앉은 토트넘에 활력소가 될 것인지 주목된다.

토트넘은 오늘(28일) 밤 11시(이하 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토트넘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사우샘프턴과 2019-2020시즌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7라운드 홈 경기를 치른다. 지난 21일 레스터시티전 1-2 패배에 이어 25일 카라바오컵(리그컵) 32강전에서는 4부리그의 콜체스터 유나이티드와도 승부차기 끝에 패한 토트넘이다. 

침체된 팀 분위기 탈출을 위해 화끈한 승리가 필요한 사우샘프턴전에 손흥민은 선발 복귀할 전망이다. 가디언 등 영국 매체들은 이 경기에 손흥민이 선발 출전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 사진=토트넘 홋스퍼 SNS


개막 초반 두 경기를 출장정지 징계 때문에 뛰지 못했던 손흥민은 3라운드부터 출전하기 시작, 지난 14일 크리스탈 팰리스와 5라운드 경기에서 시즌 1, 2호 골을 한꺼번에 터뜨리며 존재감을 드러냈다. 

이어 19일 올림피아코스와 UEFA(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 조별예선 1차전에는 후반 교체 출전해 별다른 활약을 못했고 토트넘은 2-2로 비겼다. 21일 레스터시티전에는 선발 출전해 해리 케인의 선제골에 도움을 기록했으나 토트넘은 1-2로 역전패했다. 25일 콜체스터전은 다시 교체로 투입돼 공격포인트를 올리지 못하고 승부차기 끝에 팀이 패하는 것을 지켜봐야 했다.

영국 언론들은 특히 챔피언스리그 올림피아코스전과 카라바오컵 콜체스터전에서 토트넘이 무승부와 패배를 당한 주요 요인 중 하나로 손흥민을 선발 출전시키지 않은 점을 꼽았다. 손흥민이 선발로 나섰다면 두 경기 다 충분히 이길 수 있었다고 본 것이다. 그만큼 손흥민의 팀내 공격에서 차지하는 비중과 실력에 대한 평가는 높아져 있다. 

레스터시티전은 손흥민이 선발로 나서고도 패했지만 손흥민은 도움으로 공격포인트를 하나 올렸다. 다만 오리에의 추가골 장면에서 VAR(비디오판독) 끝에 손흥민의 오프사이드 판정으로 골 취소 결정이 내려지고, 이후 흐름을 빼앗겨 역전을 허용한 것이 아쉬울 뿐이었다.

토트넘은 최근 3경기에서 승리를 거두지 못하고 있다. 리그에서는 2승2무2패(승점 8점)로 7위로 처져있다. 사우샘프턴과 이번 7라운드에서 승점 3점을 얻지 못하면 시즌 초반 레이스에 상당한 애로가 예상된다. 선발 출전해 마음껏 뛰어다닐 때 더욱 빛을 발한 손흥민이 팀 승리를 이끌어내는 활약을 해줘야 하는 중요한 일전이다. 

토트넘의 다음 경기는 10월 2일 열리는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2차전 바이에른 뮌헨전이다. 조 선두를 다툴 뮌헨과의 경기에 자신감을 갖고 나서기 위해서라도 사우샘프턴전 화끈한 승리가 절실한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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