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김규태 기자] 조국 법무부장관 일가의 비리와 혐의 의혹 정국이 이어지면서,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율이 40%대가 붕괴되고 37.9%까지 떨어졌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중앙일보가 지난 23일부터 24일까지 이틀간 전국 유권자 100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창간기획 정당지지도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문재인 대통령이 국정운영을 얼마나 잘하고 있나 혹은 잘못하고 있나 질문에 응답자의 37.9%가 '잘함'(매우 잘하고 있다 12.2%-잘하고 있는 편이다 25.7%)을 택했다.

반면 이번 조사 응답자 중 52.1%는 '잘못함'(매우 잘못하고 있다 32.0%-잘못하고 있는 편 20.1%)을 택하면서 긍정과 부정간 격차가 14.2%로 오차범위를 완전히 벗어났다.

특히 '문 대통령이 매우 잘못하고 있다'라고 답한 응답자가 32.0%에 달해 문재인정부에 대한 불신이 극에 달했다는 것을 보여줬다.

   
▲ 문재인 대통령./사진=청와대


연령별로는 30대(30~39세 : '잘함' 47.9% vs '잘못함' 36.6%)를 제외하고 모든 연령에서 문 대통령이 잘못하고 있다는 답변이 많았고, 지역별로는 광주전라 지역('잘함' 65.1% vs '잘못함' 21.6%)을 제외하고 모든 지역에서 문 대통령이 잘못하고 있다는 답변이 더 많았다.

이번 여론조사에서 정당지지도의 경우, 더불어민주당(35.5%)-자유한국당(27.8%)-정의당(6.5%)-바른미래당(6.4%) 순으로 조사됐다.

중앙일보의 이번 여론조사는 23일부터 24일까지 2일간 전국 19세 이상 유권자 5만6010명에게 무선전화 통화를 시도해 결번과 비적격 사례 및 접촉실패 사례를 제외하고 12.9%의 응답률을 나타냈다.

두번째 조사방법인 유선전화면접으로는 동일한 시기에 전국 만 19세 이상 남녀를 대상으로 유선전화번호RDD 추출틀에서 '814개 국번별 0000~9999까지 무작위 생성 및 추출' 구축방법을 통해 표본을 추출(RDD 방식)했고, 유권자 1만7206명에게 유선전화 통화를 시도해 결번과 비적격 사례 및 접촉실패 사례를 제외하고 9.3%의 응답률을 나타냈다.

각각의 조사방법은 무선전화면접(82.3%), 유선전화면접(17.7%) 방식으로 실시했고, 전체 응답률은 12.1%를 기록했다.

통계보정은 2019년 8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연령·지역별 가중값을 부여하는 방식(림가중)으로 이루어졌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p이다.

자세한 조사개요 및 결과는 중앙일보 홈페이지 또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게시판을 참조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