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사진=연합뉴스

[미디어펜=김규태 기자] 29일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유엔군사령부의 강화 움직임에 대해 "조선반도(한반도)와 아시아의 평화와 안정에 역행하는 시대착오적 망동"이라며 "남조선 인민들에 대한 우롱"이라고 비난하고 나섰다.

북한 노동신문은 이날 '군사적 지배를 영구화하기 위한 술책'이라는 제목의 정세론 해설을 내고 "미국이 유엔군사령부를 해체할 대신 오히려 그 지위와 역할을 확대하고 있는 것은 외세의 군사적 지배를 반대하는 남조선 인민들에 대한 우롱"이라면서 이같이 언급했다.

연합뉴스 보도에 따르면, 노동신문은 유엔군사령부 역할 강화 및 전시작전통제권 전환에 대해 "남조선을 동맹의 쇠사슬로 계속 얽어매 놓고 남조선군에 대한 통수권을 영원히 거머쥐려는 미국의 본심이 다시 한번 확인되었을 뿐"이라고 말했다.

앞서 트럼프 미 정부는 유엔군사령부 역할 강화와 관련해 '전작권 전환 후에도 유엔군사령관이 전시에 우리군 합동참모본부에 대한 지시권한이 있어야 한다'는 입장인 것으로 전해진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