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허미정(30·대방건설)이 '와이어 투 와이어' 우승으로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통산 4승째를 올렸다.

허미정은 30일(한국시간) 미국 인디애나주 인디애나폴리스의 브릭야드 크로싱 골프클럽(파72·6천456야드)에서 열린 LPGA투어 인디 위민 인 테크 챔피언십(총상금 200만달러) 최종 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만 4개를 잡아내 4언더파 68타의 성적을 냈다.

이로써 최종합게 21언더파(267타)를 기록한 허미정은 17언더파(271타)의 나나 마센(덴마크)을 4타 차로 따돌리고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우승 상금은 30만달러(약 3억6천만원).

허미정은 지난 8월초 열린 스코틀랜드 오픈 우승과 함께 시즌 2번째 우승의 기쁨을 누렸고, LPGA투어 통산 4번째 정상에 올랐다.

   
▲ 사진=LPGA 공식 트위터


특히 허미정은 이번 대회 1라운드부터 이날 마지막 라운드까지 한 번도 선두 자리를 놓치지 않으며 생애 처음으로 와이어 투 와이어 우승을 이뤄냈다.

허미정이 우승을 보태 올해 한국 선수들은 지금까지 26차례 LPGA투어에서 절반인 13승을 합작했다. 이제 남은 6개 대회에서 역시 절반인 3승을 더 해내면 역대 최다 우승 합작이었던 2015년과 2017년의 15승을 넘어 새로운 기록을 세우게 된다.

2타 차 단독 선두로 최종라운드를 시작한 허미정은 안정된 샷 감각으로 1위를 지켜 나갔다. 4번홀(파4)과 9번홀(파4)에서 버디를 낚아 추격자들과 격차를 더 벌려놓았다. 이어 10번홀(파5)에서 또 버디를 추가했고 13번홀(파4) 버디로 우승에 쐐기를 박았다.

김효주가 이날 5타나 줄이며 11언더파로 8위에 올랐고, 최운정이 10언더파로 공동 9위에 자리해 톱10 안에 들었다. 양희영은 8언더파로 공동 15위, 박인비는 7언더파로 공동 20위에 이름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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