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캡틴' 손흥민(27·토트넘)과 '막내형' 이강인(18·발렌시아)이 함께 평양으로 간다.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은 오는 10월 10일 스리랑카(화성종합경기장), 10월 15일 북한(평양 김일성경기장)과 2022 카타르 월드컵 아시아 2차예선 H조 2, 3차전을 치른다.

벤투 감독은 30일 서울 신문로 축구회관에서 이 두 경기에 나설 대표팀 명단을 발표했다.

   
▲ 사진=대한축구협회


손흥민을 비롯해 황의조(보르도), 황희찬(잘츠부르크), 이재성(홀슈타인 킬) 등 유럽 무대에서 좋은 활약을 펼치고 있는 선수들이 변함없이 포함됐다. 그리고 막내 라인에 속하는 이강인과 백승호(다름슈타트)가 이번 대표팀 명단에도 이름을 올렸다. 이강인은 지난 9월 대표팀 소집 명단에도 포함돼 조지아와 평가전에서 A매치 데뷔전을 치른 바 있다.

9월 벤투 감독의 첫 부름을 받았던 김신욱(상하이 선화)도 다시 명단에 들었다. 

남태희(알사드)가 대표 복귀한 것이 눈에 띈다. 지난해 11월 무릎 부상을 당해 오랜 기간 대표팀에 발탁되지 못했던 남태희는 최근 부상에서 회복해 소속팀에서 좋은 활약을 펼쳤고 벤투호에 재승선했다.

20세 이하 월드컵에서 이강인과 함께 활약했던 이재익(알라이얀)이 처음 A대표팀에 발탁된 반면 최근 네덜란드리그 신트트라위던으로 이적해 출전을 못하고 있는 이승우는 이번 명단에서도 빠졌다.

이번 10월 소집 대표팀은 특히 평양 원정길에 오르기 때문에 더욱 주목도 받고 책임감도 크다. 북한은 9월에 치른 1, 2차전에서 레바논(2-0)과 스리랑카(1-0)를 잇따라 꺾고 2연승으로 조 선두를 달리고 있다. 9월에 투르크메니스탄과 1차전 원정 한 경기만 치러 2-0으로 승리한 한국은 북한과 원정경기가 이번 2차 라운드의 최대 고비가 될 전망이다. 

대표팀은 10월 7일 파주 NFC(대표팀트레이닝센터)에서 소집돼 훈련에 돌입한다.


◇ 10월 A매치 2연전 축구대표팀 명단(25명)

▲ GK(3명)= 김승규(울산) 조현우(대구) 구성윤(삿포로)
▲ DF(9명)= 김영권(감바 오사카) 김민재(베이징 궈안) 박지수(광저우 헝다) 이용 권경원 김진수(이상 전북) 홍철(수원) 김문환(부산) 이재익(알라이얀)
▲ MF(11명)= 손흥민(토트넘) 이재성(홀슈타인 킬) 남태희(알사드) 황희찬(잘츠부르크) 백승호(다름슈타트) 황인범(밴쿠버) 나상호(도쿄) 권창훈(프라이부르크) 이동경(울산) 이청용(보훔) 정우영(알사드) 이강인(발렌시아)
▲ FW(2명)= 김신욱(상하이 선화) 황의조(보르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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