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분기에도 마이너스 성장가능성, 디플레이션 우려 고개
   
▲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 [사진=한국은행 제공]

[미디어펜=윤광원 기자] 3분기 및 올해 우리나라의 경제성장률이 부진할 것으로 전망되면서, 경기 불씨를 살리기 위해 한국은행이 10월은 물론, 내년 초에도 추가 금리인하에 나설 것이라는 관측이 많다.

NH투자증권은 30일 보고서에서, '경기 저점 형성'을 위한 한국은행의 과감한 금리인하가 요구되는 시점이라며, 10월 금리인하 및 내년초 추가 금리인하(1%)를 전망했다.

보고서는 한국 경제가 과거 평균 수출 기간보다 '6개월 이상 긴 수축'을 경험하고 있다며, 이에 대해 지난해 9월 월평균 국제유가가 배럴당 70 달러였음을 감안하면, 9월 물가상승률은 마이너스 폭이 확대될 전망이라며, 이 같이 밝혔다.

강승원 연구원은 "10월 금융통화위원회 이후 수출 민감도가 높고 중국 경제에 의존적인 싱가포르의 3분기 성장률이 발표된다"면서 "2분기에 이어 '역성장' 가능성이 높은 상황이며, 한국의 3분기 성장률 역시 정부 소비 부진으로 실망스러울 전망"이라고 말했다.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도 27일 한은 출입기자들과 가진 워크샵에서, 올해 성장률이 전망치인 2.2%를 달성하기 어려울 것으로 예상했다.

글로벌 경기부진에 따른 국내 실물경제 둔화, 지연되고 있는 반도체 시장 반등 등 경기 하방압력이 크기 때문이다.

따라서 보다 강력한 통화완화 정책을 구사할 것으로 기대된다.

박진영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30일 "현재의 금리 수준에는 올해 10월 뿐만 아니라 추가적인 금리인하 가능성이 반영돼 있다"면서 "10월 금통위에서 금리가 인하되더라도, 추가적인 인하에 대한 기대감을 충족시켜주지 못한다면, 투자심리 개선이 제한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미디어펜=윤광원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