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체부 현황조사…"日여행 수요 전환, '호캉스' 확산 영향"
   
▲ 서울 웨스틴조선호텔의 유럽 프리미엄 스파 브랜드인 '오모로비짜'의 시그니처 스파 [사진=신세계조선호텔 제공]

[미디어펜=윤광원 기자] 일본의 수출규제에 따른 한국인들의 일본 여행 보이콧과 '호캉스'(호텔+바캉스) 문화의 확산으로 여름 휴가철 국내 호텔들이 특수를 누린 것으로 나타났다.

문화체육관광부는 30일 국내 관광호텔 200곳의 8월 객실이용률과 객실판매단가, 외국인 판매객실비율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높아졌다고 밝혔다.

객실이용률은 79.9%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4%포인트 상승했고, 객실판매단가는 13만 1251원으로 4.1% 높아졌으며, 객실총매출액은 996억원으로 9.6% 증가했다.

또 외국인 판매객실비율은 46.3%로 전년동기대비 0.4%포인트 올랐다.

5성급 호텔의 객실이용률이 84.8%로 가장 높았다.

문체부는 호캉스 문화 확산에 따라 비용이 조금 많이 들더라도 편안한 서비스와 짧은 이동 거리, 다양한 부대시설을 이용할 수 있는 대도시 5성급 호텔에 대한 내국인 관광객의 선호도가 높아진 것으로 분석했다.
   
아울러 전체 객실이용률이 외국인 판매객실비율보다 높은 증가세를 보여, 국내 관광수요 증가가 큰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했다.
[미디어펜=윤광원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