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맨유)도 아스널도 시원한 승리는 없었다. 무승부로 두 팀 다 웃지 못했다.

맨유와 아스널은 1일 오전(한국시간) 영국 맨체스터의 올드 트래포드에서 열린 2019-2020시즌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7라운드 경기에서 1-1로 비겼다.

이로써 맨유는 2승3무2패로 승점 9점이 돼 리그 11위에서 10위로 한 계단 올라섰다. 아스널은 3승3무1패, 승점 12점으로 8위에서 4위로 순위를 끌어올렸다.

홈팀 맨유는 데 헤아(골키퍼), 영, 린델로프, 매과이어, 튀앙제브, 맥토미니, 포그바, 린가드, 페레이라, 제임스, 래시포드가 선발 출전해 4-2-3-1 포메이션을 구사했다.

이에 맞서 아스널은 4-3-3 포메이션으로 나섰다. 레노(골키퍼), 콜라시나츠, 루이스, 소크라티스, 챔버스, 귀앵두지, 자카, 토레이라, 페페, 사카, 오바메양이 선발 멤버.

   
▲ 사진=맨체스터 유나이티드 SNS


두 팀은 서로 경계하느라 전반이 다 끝나가도록 지루한 공방을 벌이며 결정적 찬스를 만들지 못했다. 맨유 페레이라의 슛, 아스털 페페의 슛이 나왔지만 모두 골문을 벗어났다.

전반 42분 아스널 자카의 예리한 슛을 데 헤아가 선방하며 위기를 넘긴 맨유가 전반 44분 선제골을 뽑아냈다. 래시포드의 패스를 받은 맥토미티가 벼락같은 중거리슛을 날려 아스널의 골문을 뚫었다.

맨유가 1-0으로 앞선 채 후반에 들어가자 아스널은 후반 9분 토레이라를 빼고 세바요스를 투입하는 등 변화를 꾀했다. 이어 후반 12분 아스널이 동점골을 터뜨렸다. 맨유의 튀앙제브가 실책을 범해 기회를 잡은 아스널은 사카의 패스를 오바메양이 골로 마무리하며 1-1 균형을 맞췄다.

동점이 되자 두 팀은 달아올랐다. 아스널이 기세를 몰아 사카의 슈팅으로 역전을 노리자 맨유는 매과이어의 중거리슛으로 맞섰다. 하지만 수비에 막히고 골키퍼에게 걸리는 등 골은 쉽게 나오지 않았다.

두 팀은 교체 카드를 적극 활용하며 한 골 싸움을 벌여나갔으나 소득은 없었다. 맨유로서는 후반 44분 프리킥 찬스에서 래시포드의 날카로운 슛이 레노 골키퍼의 슈퍼세이브에 걸린 것이 아쉬웠다. 결국 두 팀은 승점 1점씩 나눠가지는 것에 만족해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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