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47억1000만달러…대미·중·일 수출 감소
[미디어펜=나광호 기자]수출 감소세가 10개월 연속 이어지고 있다.

1일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9월 수출은 447억1000만달러로, 지난해 동월 대비 11.7% 감소했다. 수출이 10개월 이상 줄어든 것은 2015년 1월부터 19개월 연속 감소한 이후 처음이다.

이는 반도체와 석유화학 등 주력 수출품목 단가 하락에 기인한 것으로, 미중 경제전쟁 및 일본 수출 규제를 비롯한 요인으로 대미(2.2%), 대중(21.8%), 대일(5.9%) 수출 모두 하락했다.

산업부는 9월 일평균 수출이 올해 최고치인 21억8000만달러로, 3개월 만에 20달러 선을 회복했다고 설명했다. 또한 물량 증가율은 1월에 이어 두번째로 높은 3.1%을 기록했으며, 1~9월 누적 물량도 0.9% 많아졌다고 부연했다.

   


품목별로는 자동차(4.0%), 자동차부품(2.1%), 무선통신(1.1%), 선박(30.9%), 가전(0.4%)을 비롯한 주력품목 및 이차전지(7.2%), 바이오·헬스(25.2%) 등 신수출성장품목의 수출이 늘어났다.

지역별로는 독립국가연합(CIS·41.3%), 유럽연합(EU·10.6%), 중남미(10.8%) 지역에 대한 수출이 증가세로 돌아섰다.

수입은 387억4000만달러로, 지난해 동월 대비 5.6% 감소했다. 이에 따라 무역수지는 59억7000만달러 흑자로 집계됐다. 이는 올해 가장 높은 수치로, 흑자행진은 92개월째 지속되고 있다.

산업부 관계자는 "일본 수출이 줄긴 했으나, 제한적"이라며 "오히려 일본이 더 큰 영향을 받는 것으로 보고 있다"며 "일평균 수출 및 무역흑자가 올해 최고 기록을 달성하면서 수출활력 회복에 대한 기대를 높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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