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창포말등대 [사진=해양수산부 제공]

[미디어펜=윤광원 기자] 경북 영덕군 창포말(菖蒲末) 끝단에 있는 '창포말등대'가 해양수산부가 지정하는 '10월 이달의 등대'로 선정됐다.

1일 해수부에 따르면, 창포말등대는 지난 1984년 6월 영덕읍 창포리 창포말에 세워져, 매일 42㎞ 떨어진 바다에 6초에 1번씩 불빛을 비추며 동해안을 항해하는 선박들의 안전을 지키고 있다.

당초 원통형 모양의 흰색 콘크리트 등대로 평범하게 지어졌으나, 2006년 해수부가 실시한 '조형 등대 현상 공모전'을 거쳐 지금의 모습으로 새로 단장했다.

영덕의 상징인 대게 모양으로, 게의 집게발이 24m 높이의 등탑을 감싸고 올라가 태양을 상징하는 붉은색 등용(燈籠)을 잡으려는 모습다.

인근에는 관광 명소도 많다.

일출 명소로도 유명한 창포말등대 전망대에 올라가면, 쪽빛 동해와 함께 세월이 빚어낸 기암괴석이 즐비한 아름다운 해안선을 한눈에 볼 수 있다.

영덕 해맞이공원 산책로를 따라 '푸른대게의 길'(해파랑길 제21구간)에 들어서면, 푸른 해송과 형형색색 야생화를 감상하고 동해의 파도 소리를 들으며 걸을 수 있다.

영덕은 대게와 송이로도 유명한데, 대게잡이 배들이 모여 있는 강구항에는 3㎞가량 대게 거리가 있으며, 오는 3∼6일 영덕군민운동장과 영해 영덕휴게소에서는 생산자가 직접 판매하는 품질 좋은 송이를 합리적인 값에 살 수 있다.

이달의 등대 방문 후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후기를 작성하고 이를 국립등대박물관 홈페이지에 남기면, 추첨을 통해 스페인 라코루냐등대 탐방용 스페인 왕복 항공권(1명, 2매)과 국내 최남단 마라도등대 탐방을 위한 왕복 항공권 및 승선권(1명, 2매), 독도등대 탐방을 위한 승선권(1명, 2매)을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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