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봉더샵 센트럴파크 vs 수성 데시앙 리버뷰 vs 죽전역 화성드림파크
[미디어펜=유진의 기자]10월 첫째 주 대구광역시에서 포스코건설, 태영건설, 화성산업이 일제히 분양에 나서 수요자들의 관심이 몰리고 있다.

대구는 일반주택보다 공동주택 거주비율이 전국 평균보다 높은데 반해 지난 수년간 공급량이 상대적으로 부족했다. 기존 주택들의 노후화도 심각해 신규주택에 대한 수요욕구가 높은 가운데 이번에 선보이는 분양단지들은 도심지인 중구, 수성구, 달서구에 공급돼 더욱 주목 받고 있다.

   
▲ 사진=각사 홈페이지

1일 부동산 업계에 따르면 오는 4일 대구시 중구 대봉동 일대에서 포스코건설이 '대봉더샵 센트럴파크'를, 수성구 중동 일대에서 태영건설이 '수성 데시앙 리버뷰'를, 달서구 감삼동 일대에서 화성산업이 '죽전역 화성파크드림'을 분양할 예정이다. 

세 단지 모두 같은날 모델하우스를 개관하고 분양일정도 겹칠 전망이다. 옥석가리기가 필요한 시점이다.

◆ 교통과 문화의 요충지 '대봉더샵 센트럴파크'

먼저 포스코건설이 공급하는 '대봉더샵 센트럴파크'는 대중교통을 5분이내로 이용할 수 있는 역세권 단지다. 2호선 경대병원역이 5분 거리에 있고 3호선 건들바위역은 2분 거리에 있다. 1호선 환승역도 인접해 1·2·3호선을 모두 이용 가능하다. 

또 대구 10경 중 하나인 '건들바위'와 노래하는 철학자 '김광석의 거리' 등 대구 문화와 밀접해 있는 중구 대봉동에 들어서 수요자들의 관심이 높을 것이라는 평가다. 

분양 관계자는 "대봉동은 자전거도로와 보행전용도로가 잘 갖춰져 있어 도심 속 힐링 명소로 각광받고 있다"면서 "대봉 더샵 센트럴파크 단지 내에는 로드형 대규모 상가도 조성될 예정으로, 새롭게 떠오르는 대봉동 상업거리와 더불어 원스톱 라이프를 실현할 수 있어 생활의 가치와 프리미엄을 더해 인기가 높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해당 단지는 지하 2층~지상 29층 9개동, 총 1337가구 규모로 조성된다. 이 중 260가구가 일반에 분양된다.

◆ '수성 데시앙 리버뷰' 노후지역서 희소성 높아

태영건설은 '수성 데시앙 리버뷰'를 노후화된 아파트가 많은 대구 수성구 일대에 공급한다. 이에 신규주택에 대한 갈망이 있는 수요자들은 관심이 가질 수 밖에 없다는 분석이 나온다.

부동산 114자료에 따르면 실제 대구 수성구에서 준공된지 10년 이상인 아파트는 89.95%(10만 4589가구 중 9만 4074가구)로, 대구시 전체의 노후아파트 비율인 77.24%(57만 7702가구 중 44만 6239가구)를 크게 상회한다.

게다가 공급도 부족한 상황이다. 지난 10년간(2010년~2019년 8월) 대구에 분양한 아파트는 총 17만717가구로 이중 수성구에 공급된 아파트는 1만 8311가구다. 이는 전체 물량의 약 10.73%에 불과해 넘치는 수요를 감당하기엔 부족하다는 평가다. 

수성 데시앙 리버뷰는 지하 2층~지상 19층, 6개동, △전용 84㎡ 151가구 △전용 110㎡127가구 등 총 278가구 규모로 구성된다. 특히 이 단지는 신천과 맞닿아 있어 조망이 가능하고, 수성못 유원지, 앞산공원도 인근에 있어 비교적 쾌적한 주거환경을 누릴 수 있다는 것도 강점이다.

◆ 개발호재는 '죽전역 화성파크드림'

화성산업이 대구 달서구 감삼동 일대에 공급하는 '죽전역 화성파크드림'은 주변 개발호재가 보장돼 있어 관심이 높을 것으로 예상된다.  

대구시에 따르면 오는 2030년까지 총사업비 14조4357억원(공공투자 9조1945억원, 민간투자 5조2412억 원)을 투자해 서대구 고속철도 역세권 98만8000㎡를 개발한다고 밝혔다.

권영진 대구시장은 "서대구 역세권 개발의 성공적인 추진을 위해 민간투자유치 노력과 더불어 인프라 조성 및 환경개선 등 여건 개선도 지속해서 해나갈 것"이라며 "서대구 역세권을 첨단경제와 문화, 스마트교통, 환경이 어우러진 미래 경제도시로 도약시키겠다"고 말했다.

이같은 개발호재에 따라 죽전역 일대 분양 단지들은 수백대 일의 평균 겅쟁률을 기록하며 순위 내 마감에 성공했다. 올초부터 분양한 '신세계 빌리브스카이', '힐스테이트 감삼' 등을 포함해 다수의 단지들이 높은 인기를 누렸고 이에 따라 감삼동 일대에 대한 수요자들의 관심은 높다.

이가운데 화성산업의 '죽전역 화성파크드림'이 오는 4일 지하 4층~지상 38층 규모에 아파트 144가구, 오피스텔 68실 총 212가구를 분양한다. 

◆ 수요자들의 선택은?

세 단지 모두 청약 광풍이 불고 있는 대구광역시에 공급된다. 이 중 포스코건설이 시공하는 '대봉더샵 센트럴파크'의 선호도가 가장 높을 전망이다. 

포스코건설은 2019년 기준 시공능력평가 순위 6위를 기록하며, 주택브랜드 인지도 측면에서 태영건설과 화성산업보다 앞서 있다.

포스코건설의 '대봉더샵 센트럴파크'는 가장 가까운 건들바위역을 2분 내로 이용할 수 있는 반면 태영건설 '수성 데시앙 리버뷰'는 가장 가까운 대봉역과 수성시장역까지 성인걸음으로 20분 넘게 소요된다.

또 화성산업의 주택브랜드 '파크드림'은 포스코건설의 '더샵'과 태영건설의 '데시앙'보다 선호도가 낮은 만큼 청약도 고전할 전망이다.

한 분양전문가는 "대구광역시 자체가 노후화가 심해 대부분의 아파트들이 재개발과 재건축이 한창 진행 중이어서 신규주택에 대한 수요자들의 관심이 높은 편"이라며 "수요자들의 선택은 각 단지들에 입지여건과 분양가가 좌우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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